"만석동 산업유산 신일철공소 보존,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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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동 산업유산 신일철공소 보존, 활용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10.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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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시민단체 등 동구 철거 계획 반발, 성명 발표



 
목선 건조와 수리에 필요한 배 못과 보도 등을 만들던 동구 만석동 대장간 ’신일철공소‘의 보존 여부를 놓고 지역 주민 및 단체들과 동구청이 맞서고 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등 22개 지역 문화·시민단체와 개인 126명은 15일 성명을 통해 산업유산인 신일철공소에 대한 '철거 촉구’ 주민 서명을 중단하고 바람직한 보존ㆍ활용 방안 함께 세우자“고 밝혔다.
 
이들 단체 등에따르면 신일철공소는 고 박상규(朴相奎, 1922~2007) 匠人이 1974년부터 2007년 즈음까지 배 못 등을 제작하던 대장간으로, 박 장인은 당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무이의 배 못 원천기술 소유자다.
 
이곳에는 아직도 박 장인이 사용하던 대장간 시설과 장비 일부 및 관련 연장들과, 이곳에서 제작한 배 못과 보도 등이 남아 있지만 동구가 적절한 보존 및 활용 대책의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만석주꾸미(’주민이 꾸미는 마을‘이라는 의미) 더불어마을 사업>지에 포함되어 있어 동구가 이곳을 매입하여 철거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더불어마을’ 사업이 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마을의 역사 문화 자산과 가치를 잘 살피고 활용하여 마을의 정체성을 회복하면서 또 다른 활성화를 기대하고자 하는 것인데, 남아 있는 것조차도 없애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재생인가”라며 반문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들은 “동구가 현명한 판단과 겸손한 자세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사회의 제안을 수용하여 바람직한 도시 재생의 사례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제반 협의와 협력이 필요할 경우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덫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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