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담은칵테일 예비사회적기업 (주)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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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담은칵테일 예비사회적기업 (주)클림
  • 어깨나눔
  • 승인 2017.12.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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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케이터링으로 양질의 일자리 만들어 간다


생명과학 연구원이 술이 좋아 술을 연구했다. 술에 대한 종류와 역사에서부터 제조과정을 탐독했다. 책을 읽고 나서 식물을 직접 키워 발효주, 증류주 등 술 제조에 나섰다. 술을 만들고 섞어 판매해보니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창업에 나섰다. 노점에서 시작한 사업은 문화예술과 파티서비스가 융합된 페밀리 칵테일카페와 케이터링, 칵테일교육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진화했다. 청년회사인 예비사회적기업 (주)클림(대표 신혜림)의 창업스토리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신 대표가 대학원 석사 연구원으로 취업해 4년동안 잘 나가던 직장을 뒤로하고 창업에 나선 것은 열정 때문이다. 술에 매료되어 연구하면서 2014년 10월 ‘상동호수공원’에서 노점 칵테일카페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으로 가능성을 점쳤다. 생각보다 고객들의 반응은 좋았다. ‘술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시작한 노점카페로 새로운 인생의 길을 열었다. 이듬해인 2015년 5월 30일 부평로타리지하상가에 ‘꿈을담은칵테일’을 오픈했다.

 

“처음에는 칵테일이 좋아서 무알콜과 알콜을 섞는 칵테일과 칵테일 케이터링에만 주력했어요.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컨설팅을 시작했죠. 반응이 좋아 기업, 기관 및 소상공인, 서울대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컨설팅을 해왔어요.”

 


 

개인기업으로 사업을 하다가 2016년 7월 주식회사로 전환하면서 상호도 클림으로 바꿨다. 칵테일에서 업종을 확산한데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공원이라는 오픈 공간의 덕을 봤다. 예사롭지 않은 칵테일솜씨를 목격한 고객들이 연말 파티에 케이터링 주문이 들어오면서 영업이 다양해졌다. 케이터링을 하면서 술에 대한 설명을 하게 되고, 심취한 고객들이 강의요청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컨설팅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산됐다. 생명과학도인 신 대표가 과학적 흥미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연구하고 펼친 강의가 교육생들에게 통했다.

그래서 강의도 다양하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이나 군장병, 기업 레크레이션 강의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음료컨설팅, 개인카페 컨설팅, 시니어기술개발, 단체 칵테일 강의 등으로 폭을 넓히고 있다.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칵테일 카페 클림다이닝은 1호점이다. 자활기업과 사회적기업의 만남으로 문화예술 콘텐츠와 파티서비스의 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맹점을 모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클림이 공을 들이는 사회서비스는 시니어 일자리창출이다. 칵테일이 젊은 층을 겨냥할 것으로 짐작했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무알콜 등으로 나이 드신 분들이 칵테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초기에 둥지를 튼 로타리지하상가는 젊은층이 아닌 중장년층과 노인층이 오가는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칵테일을 드시는 분들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그 분들의 일자리문제 등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 청년과 시니어가 만들어가는 칵테일카페를 생각하게 되어 소셜미션이 됐어요. 전통시장이 사업의 영감을 준 곳입니다.”

 

시니어 일자리만들기 만큼 주력하는 사회공헌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과학교실운영이다. 동구 등 일부지역에서 아이들을 모아 무료로 강의에 나선다. 오랜지 주스로 화학반응을 통해 캐비어나 잴리로 만들어 액체가 고체로 변화하는 실험을 한다. 아이들이 마냥 즐거워하는 것은 놀이수업 때문이다. 초등학교 다닐 때 경험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과학에 흥미를 끌게 해 주기위한 클림의 사회서비스사업이다.
 



 

“시니어라고 허드렛일이나 하는 일자리를 만들면 오래 못갑니다. 칵테일 같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천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멋진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뛸 겁니다."


칵테일계의 레오나르다빈치를 꿈꾸는 신혜림 대표가 이끄는 큰 사람의 숲을 만드는 기업, (주)클림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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