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에 '바이오헬스밸리' 구축
상태바
인천시, 송도에 '바이오헬스밸리' 구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5.30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까지 11공구에 바이오산업단지 조성-250개 업체 유치 게획
 

송도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감도 <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셀트리온의 ‘비전 2030’ 등과 연계해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송도의 바이오·의료기업과 남동산업단지의 제조·생산기업을 묶는 ‘인천바이오헬스밸리’를 구축키로 하고 허브 역할을 수행할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러한 시의 계획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이날 송도 11공구 연구시설용지 17만8282㎡의 토지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이 해당 용지를 인천테크노파크에 조성원가(약 1900억원)로 공급하면 인천테크노파크는 이곳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해 바이오 관련기업 250개를 유치함으로써 6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는 시의 예산 투입 없이 인천테크노파크가 토지분양, 지주공동사업 등의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현재 바이오시밀러 위주의 대기업(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중심인 인천 바이오산업을 대기업과 중견·중소·벤처·스타트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로 바꾸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는 바이오특화지구에 바이오·뷰티·의료기기 등 분야별 중견·중소기업 90개를 유치하고 ‘바이오 융합센터’(사업비 1300억원)를 건립해 벤처·스타트업 160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단지 내에 ‘바이오공정 전문센터’를 설립해 연간 25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담기구인 ‘바이오 상생협력센터’도 두기로 했다.

 이러한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에는 민간투자를 주축으로 1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테크노파크는 다음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송도 11공구 해당부지에 대한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으로 빠르면 2022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중 인천경제청·인천테크노파크 등 공공부문과 바이오기업이 함께 하는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추진TF’를 구성하고 ‘민간기업 투자계획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방안’과 ‘바이오산업 상생 생태계 구축방안’ 등을 담은 마스터 플랜을 하반기 중 확정키로 했다.

 또 인천지역 바이오기업 연구인력이 참여하는 ‘바이오융합 연구개발 포럼’을 설립하고 ‘인천 바이오산업 육성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바이오헬스밸리’는 송도의 바이오·의료기업과 남동산단의 제조·생산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연계함으로써 바이오헬스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라며 “바이오헬스밸리의 중심 역할을 할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등 관련 인프라를 조속히 조성하고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갖춰 인천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