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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열풍, 문화애국주의인가?"

싸이는 원래 그런 놈이잖아?

13-04-29 12:38ㅣ 강영희 시민기자 (rain-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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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멘.jpg
 

싸이는 원래 '그런' 놈이었다. 그래서 다들 좋아했고, 그래서 다들 싫어했다. 원래 그랬다. 그를 바라보는 세상이 넓어졌고, 그 넓어진 세상에 대한 삿대질은 .. 좀 쫄았다. 잃을 것이 많아진 것에 비해 삿대질을 멈추지 않았다는 게 좀 싸이 답다.
노는 거 좋아하는 놈이 지 놀던데로 놀 뿐인데 ..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논쟁도 머 나쁠 건 없다. 그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바라보는 것이 재미있다. 남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것이 역으로 우리를 스스로 바라보게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 아니 나는 여기에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 '문화'다. 넓은 의미의 문화에 속하는지는 좀 애매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모든 것에 걸쳐진 생활문화에 녹아진 '무엇'을 보고 있다. 그것을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 거 뭐였더라 .. 갑자기 생각은 안나는데 말춤추는 그 노래 .. 재미있네 했다가 .. 점점 징글징글했고, 오래들을 수록 지겨웠다. 우리의 유행은 빠르게 지나가는데 해외 흐름에 맞추느라 지루하게 늘어졌고, .. 딱히 그 호흡에 맞추고 싶은 생각도 뭐도 없었다.
...
TV 9시뉴스인지 8시 뉴스인지에서 싸이 새노래 오픈됐다고 풀 버전으로 TV에서 보여주는데.. 우리나라 이렇게 뉴스꺼리가 없나 싶어 좀 씁쓸했다. 어이없기도 했고, .. 좋아하지도 않는 노래 유튜브에서 1위를 하던, 빌보드에 오르던, 몇 억명이 봤던 상관없없다. 나는 별루.. 다. 그뿐 ..
그.런.데. '영향력=힘'이란 게 생겼다. 싸이의 영향력, 한류의 영향력, YG의 영향력, 또 .. 뭐 .. 여튼.. 그 인기가 영원하지 않지만 단 한번이라도 세상을 들썩이게 했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어떤'+'무엇'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그건 연구과제다. 그 '어떤'과 '무엇'을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 해야하는 사람들, 할 수도 있는 사람들에 의해 . 그걸 이용하고 싶은 이들이 그것을 할테고, 그 방향에 따라 새로운(?) 문화의 패러다임이 생길 수도 있고, 새로운 이해력이 생길 수도, 그저 상업적 성공의 묘수를 생각할 수도 있을테다.

쩌면 우리 삶에도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 그래서 ... 오늘 새벽 폭우와 천둥번개에 문득 .. '아, 비오는 새벽 좋다'는 생각이 채 그치기도 전에 찬바람좀 맞으라 널어둔 솜이불이 다 젖는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후다닥 .. 이미 푹 젖은 이불을 거두어 비가 덜 맞는 곳에 옮겨두고, 우산을 씌운 후 .. 젖은 신문을 들고 들어와, 젖은 옷을 갈아입고 신문을 보다가 아침녁에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비가 그친 늦은 아침 잠을 깨고 .. 어젯밤 돌린 빨래를 널고, 다시 햇살 비추는 곳에 솜 이불을 옮겨 널고, 진한 커피에 우유를 타서 한 잔 마시며 ... 날씨가 어떨지 궁금해서 컴터를 켰다. 트위터서 정용우씨의 한 썰을 읽고, 진중권이 리트윗한 '퍼주기의 실체'를 따라 오랜만에 한겨레로 가서 휘리릭 .. 문화애국주의 단어가 눈에 들어왔고, 두 가지 주장이 함께 실린 기사가 재미있었다. 그 .. 사람 걸음보다 느린 엄청빠른 용나오는 거랑, 슬랩스틱 코미디 했던 100억짜리 국고가 쳐박힌 수준 떨어지는 심형래의 영화가 생각이 났다. 세계적 아이콘이 된 박태환이나 김연아 같은 재능도 키우지 못하는 우리나라 메니지먼트 수준은 또 왜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개코 배다리 시장.jpg

그리고 새얼문화재단에서 열었다는 백일장이야기, 거기에 참가했다가 금창동 배다리에 들렀다는 인천시장과 이웃들 사진이 떠올랐고 .. 월요일은 나의 쉬는 날, 올해 들어 거의 쉬지 못했다. 조카를 보느라 비워둔 사진관이, 금창동이 궁금해서 나가볼까 그냥 쉴까 오락가락 중이다. 내가 잠자고 일어나는 곳이, 내가 일하고, 내가 노는 곳이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기 집이 없어 2년마다 전셋값을 올려달랄까 걱정되고, 한동안은 그렇게 2년마다 이사를 하며 살아보기도 한 터라 .. '우리 동네'니 '우리 마을'을 갖는 다는 게 참 부럽기도 의미없기도 했다. 그러니 어떤 마을공동체라는 옛마을의 정서를 회복한다는 게, 이 도시 속에서 어떻게 가능할지, 구현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람의 문화', '생명의 문화' .. 다양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 가능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 나는 이런 논쟁도, 싸이도 인정이 된다.

그렇게 용산도, 콜트콜텍 투쟁도, 다문화가정도, 성소수자도, 장애인도, 한부모 가정도, 비혼자들도, 안철수도, 보라돌이.. 거 뭐였더라 ㅜ.ㅜ; 여튼 .. 종북을 하던, 친미친일을 하던, 마르크스를 추종하던., 사회주의가 어떻던, 심지어는 자본주의와 기업도 거기에 도덕성이나 인간성은 차지하더라도 .. 그렇게 인정되어야 한다. 현재를 분명히 인식하고, 인정하고서야 그아말로 '다음'이 있는 거 아닐까? 
 
문화는 그런 다양함들이 단단히 자리잡아야 건강하다. 건강한 문화가 살아있는 나라가 또한 건강하다. 윤보선때인가? 국민학생들도 데모를 해서 .. 너무 많은 데모를 해서 사회가 불안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 소란스러움이 불안해보이지만 각자의 응어리, 화를 터뜨림으로 해서 사회는 그것들을 욕하면서 듣더라도 이해하게 되고, 공론화 하게 되고, .. 건강하지는 거란 생각을 한다.
편리한 행정을 위해서 편리한 정치를 위해서 하나만을 요구하는 건 별로다. 머 .. 12시가 넘었네 .. 흠 .. 그만 .. 머 이렇게 하고 싶은 말이 줄줄이 고구마 줄거리냐 .. ^^; 머, 그런 봄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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