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학고등학교 학술동아리 7개 팀 학생들이 11일 강화 대월초등학교를 찾아 교육봉사 활동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아침 7시 준비된 물건을 나르고 2대의 버스에 탑승하여 강화 대월초등학교로 향하였다.
이날 봉사에 참여하는 동아리는 물리, 화학, 정보, 생명과학에 해당하는 학생들이다. 동아리명은 윈, 로톨, 로직, 플루토늄, 퀘이사, TNT, 라이빗 등 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과학고에서 교사 6명, 학생 65명, 강화지역 초등학생 90명, 초등학교 교사 5명이 참여하였다.
버스가 대월초등학교에 도착하였다. 강화의 외딴곳에 있는 학교라고 하기에는 제법 규모도 크고 잘꾸며져 있다. 기다리고 있던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선생님들의 안내를 받아 교실에 학생들이 배치되고 준비를 시작하였다.
10시부터 초등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대월 초등학교에서 준비한 환영인사를 받고 각반 교실로 분산되어 수업을 시작하였다. 강당과 본관 2층에 7개의 동아리반 학생들이 배치되고 90명의 초등학생 조별로 나뉘어 수업을 받았다.
대월초등학교는 강화의 한적한 도서지역에 위치하여 있지만 도심의 학교보다 시설이 좋다. 한반에 20명을 초과하면 분반을 하여 교실은 11명에서 20명으로 구성되어 전교생 8개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 시설이나 교육분위기 등이 좋아서 입학생은 적으나 외부에서 전입오는 학생이 많아서 고학년이 될수록 인원이 많아진다고 대월초 교감선생님이 전했다.
과학고 학생들의 실험수업방식이 매우 적극적이고 섬세했다.
로톨 동아리학생들은 신체근육에 전달되는 측정된 수치를 이용하여 과학고 시범학생의 팔에 다른 학생의 팔을 움직이게 하는 로보마스터를 활용한 로봇 조작 및 코딩 실습을 했다. 실습에 참여한 초등학생들로부터 호기심과 신기함의 박수를 받았다.
플루토늄 동아리는 AI 기술을 사용한 초콜릿 분류기를 제작하는 실습을 하였다. 준비된 키트를 조립하고 사용하여 제품을 제작한 후 블록코딩을 통하여 AI학습에 적용하는 실험이다. 모니터 화면에 ppt설명으로 자세하게 진행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잘 다듬어진 발표력을 볼 수 있었다. 플루토늄 동아리명은 플루토늄의 원소기호가 94번으로 인천과학고 설립연대인 94년과 같아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참가한 학생이 전했다.
체험으로 알아보는 수학 인공지능, 초콜릿 색깔 분류기 만들기, 드론을 이용한 화성 탐사, 야광 팔찌와 확률 게임으로 알아보는 반응 속도, 엔트리를 사용한 코딩 등 과학체험프로그램을 초등학생에게 알려주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주었다.
이날 활동은 인천 지역사회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연계하여 교육 활동을 교류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창의적 과학적 사고 능력의 신장뿐 아니라 지식의 나눔을 통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인천과학고등학교는 교육부 SW-AI 2년차 지원사업 학교로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AI 기술을 학습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과학고 이나경 학생은 “교육봉사를 위해 초등학생의 입장에서 어떤 것을 준비할까 한 달 전부터 고민하고 새벽부터 움직이는 준비과정이 있었다"며 "초등학교 동생들이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부스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시간을 내어 활동을 한 것이 매우 뿌듯하고 우리가 배운 것을 전수해주는 것이 봉사이고 앞으로 배운 만큼 베풀 줄 아는 자세를 실천해 나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