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 국립 해양문화시설인 인천해양박물관이 이달 준공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문을 연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월미도에 건립 중인 해양박물관이 이달 건축공사를 마치고 유물 배치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1~12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해양박물관은 시가 해수부와 협약을 통해 제공한 중구 북성동1가 106-7 일원 2만6530㎡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7318㎡ 규모로 들어선다.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을 주제로 인천의 항만 역사와 해양을 통한 교류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내부에는 해양교류사실·해운항만실·해양문화실·어린이박물관의 4개 상설전시관과 1개 기획전시실을 갖췄다.
해양교류사실은 인천항 갑문 역사와 개항장 이야기가 담겨 있고 해운항만사실은 인천항의 24시간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소개한다.
해양문화실은 국내 천일염 시작인 1900년대 초 인천 주안 염전과 항만노동자의 삶, 서해안 해양 신앙, 갯벌어업 등을 전시한다.
박물관 측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남은 기간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박물관이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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