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엘리베이터 9일째 운행 중단... 응급 환자 등 비상 상황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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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층 엘리베이터 9일째 운행 중단... 응급 환자 등 비상 상황 속출
  • 인천in
  • 승인 2024.06.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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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항동 라이프비취맨션 3단지 안전검사 불합격, 운행 금지
부품 조달 안돼 언제 재개될 지도 불투명
배준영 의원 "부품 조달기간 단축·집중공사로 재개 앞당길 것'
라이프비취맨션 엘리베이터 출입문에 부착돼 있는 승강기 운행 중지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인천시 중구 항동 15층짜리 라이프비취맨션 3단지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9일째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수행하는 정밀안전검사에 불합격해 지난 5일부터 엘리베이터 운행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8개동 608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 24개의 엘리베이터가 한꺼번에 멈춰섰다. 그러나 불합격 엘리베이터의 사후 조치에 관한 규정이 미비해 우려를 낳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마비된 지난 9일까지 이 단지에서 2건의 구조·구급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지난 7일 오전 5시 30분께 아파트 4층 주민인 80대 남성이 의식장애를, 12일에는 13층에 사는 8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지난 1990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에는 고령층이 많아 비상 상황도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응급 환자 발생 시 임시로 승강기를 가동하는 조치를 하기로 했으나 관련법을 어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승강기를 가동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소방 당국은 현재 고층 환자 발생 시 출동 인원을 보강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언제 다시 가동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안전부품의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라이프비취맨션 엘리베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품 조달기간을 단축하고 집중 공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해 운행 재개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안전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엘리베이터 부품 및 시공 기업과 라이프비취맨션 엘리베이터 운행이 신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며 "3~4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특수공정 부품 조달 기간을 약 한 달로 앞당겼고, 보수 인력을 집중 투입해 보수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협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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