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갭투자 서구 전국 5위, 연수구 8위
상태바
인천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갭투자 서구 전국 5위, 연수구 8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6.14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전세가율 8개월 연속 상승, 1천만원 갭투자도
인천 서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월세 시세표가 붙어있다. 사진=인천in
인천 서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월세 시세표가 붙어있다. 사진=인천in

 

아파트 매맷값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오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인천에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 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천 아파트 갭투자는 전체 6,837건 가운데 239건(3.4%)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서구가 전체 1,476건 가운데 60건(4.0%)으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도 1,287건 가운데 53건(4.1%)이 갭투자 거래로 이뤄졌다.

서구와 연수구는 올 1분기 전국에서 갭투자 매매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10개 지역 가운데 5위와 8위를 각각 차지하기도 했다.

사례별로는 서구 경서동 ‘북청라하우스’ 전용면적 59.9893㎡가 지난 3월 3억원에 실거래됐는데 같은 날 2억9000만원에 전세 세입자를 들였다. 전셋값과 매맷값 차이가 1,000만원에 불과한 것이다.

서구 신현동 ‘루원시티센트럴타운’ 전용 84.66㎡도 지난 3월 5억2000만원에 직거래로 거래한 뒤 같은 날 5억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매매와 전세 갭은 2,000만원 수준이다.

비교적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도국제도시에서도 갭투자가 나왔다.

연수구 송도동 ‘더샵그린워크1차’ 전용 59.9201㎡는 지난 4월 2억6000만원 갭으로 매매(6억3000만원)와 전세(3억7000만원) 계약이 동시에 이뤄졌다.

같은 동 ‘송도에듀포레’ 전용 84.517㎡도 지난 3월 7억33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고 약 1주일 뒤인 4월 5억원에 전세를 내줬다. 갭은 2억7300만원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업소 모습. 사진=인천in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사진=인천in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65.4%로 전달 65.0%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율은 작년 8월 63.5%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인천 전셋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10일 기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2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주 0.15%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6년부터는 전셋값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4848세대, 내년 2만2553세대로 적정 수요인 1만5049세대를 웃돌지만 2026년에는 9,000세대로 대폭 감소한다.

다만 지역 아파트 시장에 역대 최대 수준인 3만5000건이 넘는 매도 물건이 쌓여 있어 집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가격 상승에 배팅하는 형태인 갭투자가 급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지역 공인중개업계의 얘기다.

송도국제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매매 선택을 꺼리는 분위기가 여전한 만큼 일단 매도 물건 해소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