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선 불편 호소 글도
대한의사협회가 전면 휴진에 나선 18일 인천지역 병원에서 큰 혼란 없었지만 헛걸음으로 돌아가는 일부 환자가 나왔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한 이비인후과 의원은 평소와 다르게 오후 진료를 보지 않았다.
병원 앞 유리창에는 ‘병원 사정으로 오전 진료만 한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내부에는 불이 켜져 있지 않았다.
이 의원을 찾은 한 30대 시민은 “휴진인 줄 몰랐다”며 "다른 병원으로 가야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인천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진하는 곳이 제법 있다’며 불만과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는 ‘전화해보고 가야한다’, ‘그냥 화요일인데, 의료파업하는 줄도 몰랐다’, ‘왔다가 그냥 간 사람도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인천에서는 이날 치과·한의원 등을 제외한 병·의원 1,796곳 가운데 2.5%인 46곳이 휴진을 신고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인천 상급 종합병원 3곳은 이날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진료를 진행했다.
이들 상급 종합병원 제외한 수련병원 11곳도 이번 휴진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의료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군‧구 보건소 운영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했다.
시 관계자는 “휴진에 따른 큰 진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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