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방치 중인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를 주차장이나 체육시설으로 우선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공문을 인천대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2009년 인천대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이후 평생교육시설만 남아 있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지난해 9월 학교 시설을 개방해달라는 요청에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9개월간 추진 상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천대는 2020년 1월 ‘인천대 지역사회 상생안’을 통해 제물포캠퍼스에 공공도서관, 스포츠센터, 공공어린이집 등을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들 시설은커녕 캠퍼스 안에 있는 주차장과 체육시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지는 현재 인천형 DNA 혁신밸리, 국립의과대학 설립, 첨단산업단지 조성, 미추홀세무서, 인천고등법원 유치 등 각종 활용 계획만 나오는 상황이다.
허 의원은 “주차장과 체육시설 개방 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야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학교 시설 개방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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