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차 터덜터덜 가평 - 참가자 사진 작품전
예순한번째 인천in 터덜터덜 걷기가 22일 가평군 용추계곡에서 시작해 자라섬까지 10㎞ 구간에서 열렸다.
인천을 떠나 2시간 20여분만에 용추계곡 버스종점에 도착하여, 계곡을 타고 내려가면서 40인의 ‘터덜터덜’이 시작됐다.
연인산 자락 용추계곡 길을 따라 맑은 물 소리를 들으며, 징검다리를 건너고 데크길을 오르내리며 40여분 아담한 숲길을 걸었다. 2곡 무송암을 지나, 1곡 용추폭포(와룡추)에서 넓게 굽이치는 계곡의 장관을 내려다 보았다. 계곡길을 다 걷고 내려오니 흐린 날씨는 기어코 촉촉이 비를 뿌린다.
흐린 날씨는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우산 길은 거센 비바람이 아니니 나름 호젓하기도 하였다. 계곡길에 이어지는 길을 마을 하천길이다. 승안천이 가평천과 합쳐지고 자라섬에 이르러 북한강이 되었다.
코스 내내 물길이었다. 승안천 승안교를 건너고 계량교를 지나니 가평천이다. 경춘선 가평역을 막 통과한 열차가 철교 위를 지나는 것을 바라보며, 경강교 밑을 걸어 나가니 북한강과 합류하고 자라섬 한켠이 눈에 들어 온다.
물안개가 자욱한 북한강변은 우산을 들고 걷는 이들이 볼 수 있는 특권이었다. 자라섬 중도와 남도의 꽃길을 걸으며 3시간 가량의 터덜터덜을 마무리하고, 빗속 오두막과 차양막 아래 나누어 앉아 도시락을 나누었다.
61차 터덜터덜 걷기 참여자들의 사진 작품들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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