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노총 다같이유니온 기자회견
인천지역 이동방문노동자들이 폭염이나 폭우 등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간이 쉼터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은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방문노동자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용노동부는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사업 등을 추진 중이나 이는 고정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만 해당한다“며 ”끊임없이 이동하고 방문하는 재가돌봄노동자와 도시가스 점검·검침원 노동자에게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가돌봄노동자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일상적으로 놓여있고 이동과 서비스를 반복하며 온열질환을 겪고 있다“며 ”도시가스 점검·검침원 노동자도 계량기 검침부터 고지서 송달, 가스 안전 점검 등 하루 2~3만보를 쉴 틈 없이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시에 이동방문노동자 온열질환 예방 기준 마련, 물·그늘·휴식을 할 수 있는 동행 쉼터 설치, 도시가스 점검·검침원 노동자 일시 업무 중지 지침 마련 등을 요구했다.
황윤전 다같이유니온 위원장은 ”시는 ‘이동노동자 복리증진을 위한 지원 조례’에 따라 노동자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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