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트센터 옆에 오페라하우스를... 투자심사 통과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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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아트센터 옆에 오페라하우스를... 투자심사 통과에 '총력'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7.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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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중앙투자심사 신청
이달 중 인천시 거쳐 행안부에 신청서 제출
'아트센터 인천' 조감도
'아트센터 인천' 조감도(자료제공=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장기간 차질을 빚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인천시를 통해 행안부에 총사업비 2,115억원의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에 대한 중앙투자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건설기술진흥업에 따른 타당성 조사 용역과 건축협의,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2018년 11월 개관한 콘서트홀(지하 2층~지상7층, 연면적 5만1,977㎡, 1,727석) 옆에 오페라하우스(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만1,300㎡)와 아트&테크 센터(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만9,700㎡)를 추가 건립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에 포함해 지난 2011년 4월 이미 시공한 2단계 지하구조물의 장기간 방치로 인한 매몰비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2단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물론 ‘아트센터인천’ 완성은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는 물론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대 현안이다. 경제청은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인천의 인구 100만명당 공연시설 수(2022년 기준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는 12개에 그쳐 17개 시·도 중 1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7위(22개)인 대구는 이미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를 갖추고 있고 9위(16개)인 부산은 내년 콘서트홀에 이어 2026년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있어 문화시설 격차는 더 벌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 경제청의 설명이다.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야경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야경

 

한편 ‘아트센터 인천’은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NSIC(인천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합작사)의 송도국제업무단지 아파트 개발이익으로 건립하고 ‘지원 1·2단지’ 개발이익을 현금 또는 현물(상가와 오피스텔)로 받아 운영비를 충당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1단계 사업에서 정산 문제가 불거져 2단계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고 ‘지원 1·2단지’ 개발도 각종 비리와 의혹으로 얼룩지면서 부실덩어리로 전락해 시민세금(지방재정)으로 1단계 운영비를 충당하는 상황에서 2단계 건립비도 시민세금을 투입키로 했다.

‘아트센터 인천 1단계’는 인천경제청이 2008년 NSIC, IACD(아이페즈아트센터개발), CMI(지휘자 정명훈씨의 형이 운영한 공연기획사), 인천도시공사와 체결한 ‘송도국제도시 IFEZ 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인천경제청이 NSIC에 ‘송도 더 샵 마스터 뷰’ 1,861세대의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승인을 내주는 대신 개발이익금을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사업(콘서트홀, 2단계 지하주차장 및 조경 포함)’에 투입하고 잔액이 발생하면 시로 귀속토록 한 것이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잔액이 608억원(개발이익 3,049억원­-1단계 사업비 2,441억원)이라고 주장한 반면 인천경제청이 NSIC에 요구해 실시한 회계실사 용역 결과 잔액은 1,297억원(개발이익 3,510억원­-1단계 사업비 2,213억원)으로 산정됐고 이 문제로 NSIC 최대주주인 게일(70.1%)이 2대 주주인 포스코건설(29.9%)을 상대로 부당이익 반환소송을 냈다.

이 과정에서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은 연기됐고 1단계 사업 준공과 인천시로의 기부채납도 늦어져 사실상 2015년 완공한 콘서트홀 개관도 2018년에야 이루어졌다.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무대와 객석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 무대와 객석

 

소송 결과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사업’ 잔액은 640억원으로 확정돼 인천경제청은 최근 1차 정산분 473억원을 12일까지 납부하라는 고지서를 포스코건설에 발송한 상태다.

나머지 금액 167억원은 용역비, 소송비, 토지 취득비(인천경제청이 NSIC로부터 조성원가로 취득키로 한 아트센터 인근 지원단지 토지 49억원) 등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은 장기간에 걸쳐 온갖 굴곡을 겪으면서 결국 시민세금을 먹는 하마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매몰비용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과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라는 측면에서 2단계 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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