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역류하고 나무도 쓰러져... 인천서 호우 피해 9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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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역류하고 나무도 쓰러져... 인천서 호우 피해 9건 접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7.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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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한 주택 배수구가 막혀 소방 당국이 조치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호우·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주택 복도가 침수되거나 배수구가 막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천에서 강풍·호우 피해 신고 9건이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47분께에는 계양구 작전동 한 주택 복도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부평구 청천동 아파트와 오후 1시 25분 중구 운서동 공원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다.

남동구 남촌동 빌라와 서구 청라동 도로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했고 미추홀구 학익동 주택 등지에서는 배수구 막힘 신고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오후 1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강풍주의보는 10분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인천시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천변과 산책로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며 “산사태 위험과 저지대 침수 시에는 즉시 대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상황 종료까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상황과 기상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물에 잠긴 인천시 서구 청라동 사진=인천소방본부
하수구가 역류해 물에 잠긴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도로. 사진=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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