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도서관 청소년 인문학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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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도서관 청소년 인문학에 '관심'
  • 조용만
  • 승인 2011.10.2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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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등 반응
서구도서관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노력은 좋은 선례로 떠오르고 있다.
 
도서관이 해야 할 역할 중 하나가 온 국민이 책을 읽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도서관 여러 프로그램 중 당연히 독서회 활동과 관련한 활동이 많아야 한다. 서구도서관의 청소년 인문학 독서모임이 좋은 '모델'이다.

2011년 2월부터 시작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모임을 갖는다.
 
상반기에는 문학, 하반기에는 역사에 주안점을 두고 도서를 선정했다. 도서 수준은 중학생들에게 필독서로 알려져 있는 도서를 선정, 독서력 차이를 고려해 초기에는 한국 단편소설로 시작해 책 내용과 두께가 점점 심화되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진행과정에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을 동원하고 참여하는 수업을 중하게 생각하는 방식을 택한다.

또한 대부분 강좌가 일방적 강의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비해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화의 중요성과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진행 방식을 사용한다.

강사는  수업초기에 도서선정 이유와 도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에게 토의와 토론을 하게 함으로써 적극적 참여와 사고의 다양성을 키우고 있다. 문학 작품 속에서 주인공 행동에 대한 평가와 자신의 생각과 실천을 연결하고 역사 속에서 내가 주인이 되어 선택하고 미래를 위한 나아갈 길을 열어 본다고 한다. 제3자가 아닌 주인이 되어 선택과 다양함 책임을 배우는 자리다.

11월 26일(토) 종강까지 2회가 남았다. 처음부터 참여했던 학생들 이야기는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학생들은 좀더 다양한 종류의 도서 선정, 지난 이야기보다 현재 사실에 대한 이야기 등을 바랐다. 세계사를 학교에서 많이 배우지 않았다는 점은 배경지식의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는 말도 한다.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에 주는 점수는 좋은 편이다. 지도교사는 스스로 읽고 스스로 생각을 말하고 친구와 생각을 나누고자 하는 과정, 즉 수업의 참여자이자 주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이 상하반기 긴 시간동안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독서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구도서관의 공적인 역할 수행과 학부모들의 협조,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도교사의 노력이 훌륭히 결합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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