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 제1터미널 3층에서 '총파업 대행진'
공항 4단계 확충에 따른 인력충원, 4조 2교대 등 요구
민주노총 공공운수조노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3일 오전 9시 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2차 파업에 나서 ‘마지막 경고다! 2024 총파업 대행진’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주간조 조합원 900여명이 1일간의 1차(경고) 파업을 벌인데 이어 돌입하는 1일간의 2차 파업은 주간조뿐 아니라 전일 야간 퇴근조가 집회에 참석하고 당일 야간 출근조는 파업에 참여한다.
이날 2차 파업 및 총파업 대행진은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및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의 격려 발언, 조합원들의 투쟁 발언, 행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요구안 전달 및 청사 주변 노란띠 묶기 퍼포먼스, 정안석 지부장의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한다.
지부의 핵심 요구는 ▲연말 완료 예정인 공항 4단계 확장공사에 따른 ‘인력충원’ ▲정규직 전환 시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이자 3개 자회사와의 합의사항인 ‘3조 2교대의 4조 2교대 개편 완료’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인 ‘모·자회사 노사공동운영협의회(가칭) 구성’이다.
‘인력충원’의 경우 공항 4단계 확장에 따라 제2터미널 면적이 38만여㎡에서 73만여㎡로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연간 여객은 7,700만여명에서 1억600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는데 인력충원 없이 기존 인력 쪼개기, 검증되지 않은 디지털 AI(인공지능) 스마트 시스템 도입 등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은 공항 이용객들과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처사라는 것이 노조의 일관된 주장이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달 2일 결의대회를 통해 ‘인천공항 노동자 처우 개선 및 시민 안전지키는 2024년 투쟁’을 선포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인력충원’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공사는 지부 소속 노동자들의 사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