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시교육청, 루원 상업3블록 건축허가 동의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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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회 "시교육청, 루원 상업3블록 건축허가 동의 철회하라"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8.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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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인천시의회 이어 구의회도 철회 요구
13일 인천 서구의회 앞에서 구의원 전원이 인천시교육청의 루원시티 상업3블록 건축허가 동의 의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의회
13일 인천 서구의회 앞에서 구의원들이 인천시교육청의 루원시티 상업3블록 건축허가 동의 의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의회

 

인천 서구의회가 인천시교육청의 루원시티 상업3블록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 철회를 요구했다.

서구의회 의원들은은 13일 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교육청이 앞으로 들어설 오피스텔의 학생들을 가석초교로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아이들을 위험한 통학로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상업3블록 오피스텔에서 가석초로 등교하려면 차량통행이 많은 인천대로(서인천나들목) 진출입로를 지나야 해 위험하다는 게 구의회 설명이다.

또 굴다리와 가파른 언덕에 육교까지 있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힘든 통학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서구의원들은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루원시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멀쩡한 초등학교 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와 LH가 미래세대를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을 한 것을 왜 우리 아이들이 감당해야 하는가"라며 "루원시티 학교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와 LH가 루원시티 학교 용지를 확보하고 신설학교 설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앞선 7일 상업3블록 건축허가 여부를 심의하는 인천 서구청에 오피스텔에 새로 유입 초등학생을 인근 가석초로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조건부 동의 의견서를 보냈다.

초등학생 배치 검토 결과 봉수초와 가현초에 추가 학생을 배치하면 과밀이 불가피하지만, 가석초의 경우 학생 수가 줄어 여유 교실에 배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시교육청 판단을 두고 지역 주민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인천시의회도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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