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보안내단말기도 구체적 방향 표출토록 교체
인천시가 영종역 시내버스 정류소 이용 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
시는 하차전용과 승차전용으로 구분해 운영하던 공항철도 영종역 시내버스 정류장을 주요 방향별로 분리 운영하는 개선안을 수립했으며 24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러한 개선방안은 승차전용 정류소의 대기 공간이 협소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겪는 가운데 버스 방향을 혼동해 잘못 타는 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 5월 중구와 합동으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영종역을 경유하는 16개 버스 노선 전체를 분석해 ‘하늘도시·전소·공항’ 방향과 ‘운북차고지·청라·예단포’ 방향으로 정류소를 분리 운영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하차전용이던 영종역사 앞 정류소는 ‘운북차고지·청라·예단포’ 방향 승차, 승차전용이던 영종역사 건너편 정류소는 ‘하늘도시·전소·공항’ 방향 승차로 분리함으로써 출퇴근시간대 혼잡을 줄이고 방향을 잘못 타는 일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상·하행만 표출하던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이용객들이 버스 방향을 쉽게 알도록 구체적 방향 표출이 가능한 단말기로 교체키로 했다.
시는 장기 대책으로 영종역 버스정류소를 확장키 위해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주) 등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 방향으로 돌아나오는 구조인 영종역 버스정류소는 16개 노선 66대(중구 공영버스 포함)가 정차하는 곳으로 월 평균 12만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영종역 시내버스 정류소를 주요 방향별로 분리 운영하면 승객들이 바스 방향을 혼동할 일이 없어지고 승객 분산에 따라 대기 공간 부족 문제도 해결되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시내버스와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영종역 버스 정류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