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울도 항로 신규 여객선 잦은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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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울도 항로 신규 여객선 잦은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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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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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관광객 큰 불편 겪어

인천 덕적도~울도 항로의 신규 여객선이 고장을 자주 일으켜 시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옹진군 덕적도와 인근 5개 섬을 잇는 여객선 나래호(159t)가 운항을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1개월여 동안 여러차례 고장을 일으키다가 운항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취항 4일 만에 고장으로 운항을 중단한 뒤 5일간의 수리를 마치고 지난달 1일부터 운항이 재개됐지만 22일 또 고장을 일으켜 수리에 들어간 것이다.

이 배는 국토해양부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노후 여객선 '해양호'를 대신하기 위해 예산 17억원을 투입해 새로 만든 배이다.

기존에 다니던 배는 선령 15년 된 노후 선박으로 객실이 좁고 차량을 운반할 수 없어 해당 선박의 교체는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숙원이었다.

새로 투입된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하고 기존 여객선이 대체 운항하면서 덕적도 인근 도서지역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항로는 덕적군도에 포함된 덕적도와 울도 등 인근 5개 섬을 연결하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배가 운항을 중단하면 덕적도는 물론 인천 뭍으로 나갈 수 없어 불편이 크다.

가을철을 맞아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굴업도 등 섬지역들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이 배를 건조한 조선소에서 선박 기술자들이 올라와 수리를 마쳤는데도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자 당황해하고 있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선박 건조 업체 선정 과정에서 최저가 입찰제를 적용해 기술력과 자금력이 없는 영세 조선소가 선정돼 건조를 맡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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