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는 각각 33명과 30명, 9월 초 2차 설문조사 예정
인천시가 최근 조성을 끝내고 개방한 영흥도 해안길에 대한 방문객 만족도 조사를 자체 실시한 결과 대체로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2일 십리포해수욕장을 찾은 33명과 장경리해수욕장을 방문한 30명을 대상으로 이곳에 설치한 해안길의 이용 편리성, 친수공간 필요성, 자연과 조화성, 추가 조성 필요성, 재방문 의사를 물은 결과 평균 만족도가 십리포해수욕장 해안길은 108.97%, 장경리해수욕장 해안길은 106.07%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매우만족 110%, 만족 100%, 보통 90%, 미흡 80%, 매우미흡 70%를 기준으로 했는데 대부분의 응답자가 매우만족 또는 만족한 것이다.
시는 설문 대상이 적었던 점을 감안해 9월 초 2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영흥도 해안길은 시가 150억4천만원을 투입해 십리포해수욕장, 장경리해수욕장, 선재도 등 3곳에 조성하고 지난달 6일 개방했다.
백사장과 자갈해변은 자연상태를 보전하고 바위 돌출 구간과 만조 시 접근할 수 없는 해안가에는 해상관광 탐방로(데크 산책길, 폭 2~4m)를 만들었다.
십리포 해변에서 잔여부리를 잇는 십리포해수욕장 해안길은 769m 전체가 데크 산책길로 68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39억5,2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장경리해수욕장~농어바위 간 해안길은 816m(해변 179m, 대크 산책길 637m)다.
42억2,00만원을 투입한 선재도 넛출항~드무리해변 간 해안길은 978m(백사장 202m, 데크 산책길 776m)로 가장 길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대부도에서 연륙교로 연결된 영흥·선재도는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곳으로 최근 조성을 끝내고 개방한 해안길 3곳 중 2곳에 대한 방문객들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며 “2차 만족도 조사는 보완해야 할 점 등도 포함해 실시하고 이미 조성한 3곳의 해안길을 잘 관리하면서 친수공간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