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더이앤엠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과 169억원 규모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원은 영국 건축전문지인 빌딩 디자인이 발표한 올해 세계 최고의 100대 건축회사에 주거부문 국내 1위, 세계 3위에 올랐고 희림도 종합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근정은 제주국제공항과 캄보디아 시엠립 신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등 국내외 설계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더이앤엠은 설계사 선정 직후 도시계획 업체를 빠르게 선정해 1단계 인허가 절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내 협약을 체결한 후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토지 매매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 1-820 일대 투자유치용지 18만8282㎡에 실내외 스튜디오 등 영상 제작 인프라와 관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이 부지에서 스트리밍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제안자가 필수 조건 등을 이행하지 못해 2021년 6월 계약을 해지했고 이후 재공모를 통해 2022년 12월 더이앤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공모 차순위권자가 우선협상자 선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가 지난 4월 원고 청구를 기각해 1년간 법정 공방을 마무리했다.
더이앤엠은 사업 공모 취지에 따라 글로벌 제작사, 유명 프로듀서 협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영화·드라마 등 해외 작품의 국내 제작 유치·홍보를 위해 오는 10월 2~11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10월 3일 Forum BIFF 행사 섹션에도 주최자로 참가할 계획이다.
더이앤엠 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업,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며 “시일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