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선원, 이하 ‘협의회’)는 12일 남동구평생학습관 채움강당에서 ‘2024년 제1차 인천복지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회복지·돌봄시설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제로 인천시, 고(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직장 내 괴롭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인천지역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주최했고, 협의회가 주관했다.
지난해 10월 고(故) 김경현 사회복지사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위해 협의회와 인천시, 대책위가 재발 방지 대책 을 논의해 오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수정 국제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괴롭힘 법적 보호의 어려움, 대응 과정의 쟁점을 언급했다. 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대책으로 예방을 위한 노력, 노동환경 및 조직문화 개선, 법 및 조례 개정 등 정책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황윤정 다같이유니온 위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도 점검 및 평가지표 반영, 처우 향상을 위한 조례 개정 등의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사회복지·돌봄시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는 체계적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회 좌장은 권정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다. 또 정현철 직장갑질119 사무국장, 박정아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권윤선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 최명섭 인천시 인권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사회복지시설의 갑질 제보 사례와 통계, 교육 등 예방의 중요성, 지속적인 법·제도적, 정책적 보완의 필요성 등을 제언했다.
박선원 회장은 “토론회가 복지 현장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실질적이고, 실행가능한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매년 인천복지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여 사회복지 이슈와 복지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토론하고 건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