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권 거래 1·2위는 연수구, 미추홀구
인천 서구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최다 거래 지역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권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더샵센트럴파크2차가 차지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기반해 올해 아파트 시장 특징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수도권 시·군·구별 거래량 상위 지역을 보면 인천 서구는 4,822건을 기록해 경기 화성시(6,714건) 다음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인천에서는 서구 다음으로 연수구 3,597건, 부평구 3,234건, 남동구 3,129건, 계양구 2,201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직방은 지하철역이 인접했거나 학교, 편의시설이 밀집한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천·경기권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나왔다.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면적 291㎡는 지난 7월 44억원에 팔려 1위를 차지했고 같은 동 더샵퍼스트월드 전용 245㎡의 경우 지난 3월 42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해 2위를 기록했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에 있는 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가격대별 거래량을 보면 인천·경기에서는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4만8817건(4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원 이하(26.3%), 6억원 초과~9억원 이하(19.7%),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6.9%), 15억원 초과(1.0%)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분양권 거래시장은 올해 총 5,787건을 기록한 가운데 연수구(557건)와 미추홀구(553건)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연수구는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과 더샵송도아크베이 등 송도국제도시 단지 위주로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고 미추홀구의 경우 입주가 임박한 더샵아르떼와 시티오씨엘1·3단지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몰렸다.
인천 청약시장은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8월 인천 청약시장 평균 경쟁률은 4.66대 1에 그쳤다.
평균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126.48대 1)과 두 자릿수의 경기(17.06대 1)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고분양가 등으로 청약보다 기존 매매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미분양에 따른 선택지도 많아 수요자들이 더욱 경쟁력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