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연과 체험, 이벤트, 먹거리까지
인천 최대의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가을축제 ‘부평 풍물대축제’가 28일 개막됐다. 1997년부터 열려온 부평풍물대축제는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확대하고 풍물이 가진 전통의 대동(大同)의 정신으로 시민의 화합을 추구하기 위해 개최되는 민관협치의 축제다.
올해에는 9월 28일과 29일 2일간 부평대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부평구가 주최하고 부평구축제위원회, 부평구문화재단, 부평문화원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의회, 부평구의회가 후원한다.
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역에서 부평시장역까지 8차선 부평대로를 막고 2일간 펼쳐진다. 부평에서 전승된 인천시지정국가무형유산 제26호 부평두레놀이, 부평구립풍물단, 부평구 22개동 풍물연합의 활동은 문화의 도시로서 부평의 이미지를 확장시키고 있다.
28일 축제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있다. 도로 양 옆으로는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고, 도로 한 가운데에서는 각종 공연들이 열리고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태권도 시범단의 멋진 품새와 송판격파 시범이었다. 시범단이 날렵한 몸놀림으로 송판을 격파하자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진다.
부평풍물대축제에서는 시민들이 주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낸다. 특히 부평구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공연을 펼치고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시민축제라고 불릴만하다.
예부터 부평은 부평평야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두레풍물이 성행하였다. 긴 세월을 거치면서 다듬어진 풍물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심성을 가장 잘 표현한 민족예술이자 가장 한국적인 공동체 두레정신을 담고 있다. 두드리고, 놀고, 즐기는 가장 우리다운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대한민국 풍물의 중심지이자 전국 풍물인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풍물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