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방이 주민과 소통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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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방이 주민과 소통의 주인공'
  • 문경숙
  • 승인 2010.03.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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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풀뿌리문화상



지난 달 25일 오후 7시 해반갤러리에서는 2009년도 '해반 총회'가 열렸다. 해반문화사랑회는 해마다 총회에서 '풀뿌리문화상' 을 선정해 주고 있다.

해반문화사랑회에서 주관하는 풀뿌리문화상은 인천지역에서 열심히 풀뿌리와 같은 문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단체나 개인에게 격려하는 의미로 수여하는 상이다.

200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이번 풀뿌리문화상은 '부평문화사랑방' 이 선정되었다.

부평문화사랑방은 부평구청이 건물을 지은 후 부평문화원에 위탁했다. 위탁을 맡은 부평문화원은 초기부터 전문기획자, 홍보담당 직원을 배치하는 등 별도의 조직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부평구청에서는 한 해 약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운영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부평문화사랑방의 공연기획도 연극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성을 취한다. 주민들의 문화마인드를 높이기 위하여 국악, 풍물, 째즈, 어린이 연극, 대중가수 초청공연 등을 유치한다.

처음 개관시에는 무료 공연으로 운영했다. 지난해부터는 최소한의 요금(3,000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고 회원들에게는 50% 할인을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공연만 1,000회가 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엔 공연마다 예매가 쇄도할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10회 풀뿌리문화상을 수상한 김종선 관장은 소감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지역의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사랑방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유치하는 공연마다 매진사태를 불러올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작은 사랑방이 주민들과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문화를 활성화해 나가겠다."

해반문화사랑회 황치일 이사장은 "지역의 풀뿌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 "고 당부하고 지역사랑, 문화사랑, 인간사랑을 추구하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동구청 문화공보실, 교육극단 '흐름새', 권경애 허백 화백의 '철쭉 음악회', 스페이스빔 '시각,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 아벨서점(곽현숙 대표), 인천역사자료관(강덕우, 강옥엽). 극단 십년후(최원영 대표), 인천그린실버악단(김점도 단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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