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지구가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본청약을 진행하며 분양 성적표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보다 수천만원 이상 높아진 상황인 만큼 추후 공급할 공공분양주택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인천계양 A3블록 538호 가운데 359호(일반청약 123호)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진행한다.
나머지 179호는 행복주택으로 추후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계양 A3블록은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신혼희망타운으로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 공공주택이다.
해당 단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3억3980만원이었지만 최근 확정 분양가가 전용 55㎡ 5층 이상 기준 4억480만원까지 뛰었다.
LH가 본청약 시기를 지난해 10월에서 1년가량 늦추면서 사업비 상승분을 분양가에 반영한 영향으로 보인다.
A3블록은 사업비가 지난 4월 기준 2,335억원으로 당초 사업계획보다 33% 상승했다.
LH는 향후 본청약을 진행할 다른 사전청약 공공분양주택에도 A3블록과 비슷한 인상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천계양 A2블록은 A3블록과 비슷한 상승률을 적용하면 전용 84㎡ 기준 4억9387만원에서 5억원 후반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A2블록은 다음 달 15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를 포함해 747호(일반청약 185호)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다자녀와 생애최초,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신생아 등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확정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액 내에서 주변시세, 분양성, 공공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며 “분양가 상승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