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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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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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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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국제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연세대는 3일 오전 10시 송도국제도시 국제캠퍼스 종합관에서 '국제캠퍼스 봉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세대 송도 캠퍼스 완공 후 조감도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는 연수구 송도동 162-1에 위치해 있다. 용지면적은 61만4654㎡(18만6000여 평)에 달한다. 국제캠퍼스는 총 3단계로 나눠 준공되고 단계에 맞춰 첨단교육 프로그램이 추가로 개설된다. 
 
올 2월 1단계로 종합관, 과학기술관, 인문사회관, 기숙사 등 모두 8동의 건물이 준공됐다. 이어 10동의 건물이 추가로 들어서는 2단계가 2012년 12월 준공된다. 3단계는 2013년 이후 완공(건축물 5동)될 예정이다.

송도 국제캠퍼스 조성이 마무리되면 학생 4000명(국내학생 3000명, 해외학생 1000명), 교직원 500명, 연구원 500명 등 총 5000여 명이 입주한다. 올해는 외국인 학부 예비과정과 국제하계대학 학생 등이 우선 이곳에서 수업을 받는다. 2011년부터는 환경에너지학과와 나노융합공학과가 신설된다.

연세대는 "대학원은 2011학년도, 학부는 2012학년도부터 환경에너지학과와 나노융합공학과의 신입생을 받는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언더우드국제대와 의예 및 치의예과를 신촌캠퍼스에서 송도캠퍼스로 이전하고 송도캠퍼스에 여러 학문이 복합된 의학·생명·과학기술 융복합대를 세우고 약학대를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의예과와 치의예과 신입생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예과 2년 과정을 공부한다. 하지만 의과대와 치과대 본과는 신촌캠퍼스, 세브란스병원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그대로 둔다는 방침이다.

2013년까지 송도 국제캠퍼스에는 아시아지역학대학, 경영대 글로벌프로그램, 공대 융합부문(학부과정), 의생명과학기술대(학부과정), 학부대학 프리미엄프로그램, 해외기관협력프로그램 등의 과정이 추가로 진행된다.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기숙사에 거주하는 수백 명의 학생을 위해 식당 외에 도서관, 공부방, 게임방, 세미나 강당, 극장, 커피하우스 등의 시설을 제공한다.

3일 봉헌식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참석해 축하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는 2010학년도에 신입생으로 입학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자도 연세대 출신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행사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 언론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방우영 연세대 재단이사장의 봉헌사에 이어 김한중 총장의 개교선포, 정 총리의 축사, 서승환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의 설립경과 보고, 김 총장의 기념사 및 공로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장은 "송도 국제캠퍼스는 첨단과학과 지구적 과제에 대한 지식창조의 허브로 될 것"이라며 "외국인 교수와 학생뿐 아니라 국내 타 대학교수와 학생도 가르치고, 공부하는 개방형 캠퍼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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