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불소화 사업 시 추진방식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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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불소화 사업 시 추진방식 문제 있다"
  • 양영호
  • 승인 2011.12.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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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YMCA, '수돗물 불소화' 관련 토론회 개최


인천YMCA는 20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회관 강당에서 인천수돗물불소화사업 100분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찬성하는 유경훈 ‘뉴스스펙트럼’ 기자와 반대하는 지용호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 연대회의 사무처장,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박병상 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최재성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 사회로 박병상 소장과 장정구 사무처장 발제로 시작했다.

불소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찬-반이 엇갈렸지만, 인천시 추진 방식과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는 상당수 토론자와 참석자가 공감했다.

박병상 소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수돗물에 불소를 타서 먹는 것은 자유지만 수돗물에 불소가 첨가돼 나오는 것은 인천시민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다”라며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반대했다.

장정구 처장은 “여론조사 방향을 조사자가 개입해 실시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그리고 공정하지 못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행위다.”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유경훈 기자는 “불소는 어디에서든 존재하기 때문에 수돗물에 불소가 첨가된다고 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면서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돗물 불소화 사업 자체는 찬성하지만 인천시가 수불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많다. 이번 사업의 진행이 민주적이지 못하며 이러한 인천시 태도는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지용호 사무처장은 “수돗물 불소화 사업의 주목적이 충치예방인데 충치는 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 그렇다면 수돗물 불소화 사업 타당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수돗물 불소화 사업에 반대의견을 냈다.

조강희 사무처장은 “불소문제에 대해 모르는 시민이 60~80%인 상황에서 사업의 찬-반을 논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그리고 수돗물 불소화 문제를 다시 야기시켜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사회를 본 최재성 실장은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시민의 안전성, 개인의 선택권, 추진 과정의 합리성에서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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