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총선 후보 새해 출판기념회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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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총선 후보 새해 출판기념회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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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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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사퇴 기한 12일까지 10건 집중

내년 4월 11일 치르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지역 총선 예비 주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해 연휴가 끝나자마자 19대 총선 공직 사퇴 기한인 12일까지 인천에서만 10여건의 출판 기념회가 집중돼 있다. 이번 총선에는 등록 시작 2주만에 55명의 예비후보가 접수하는 등 난립 현상을 보이면서 저서 출간 기념행사도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현역 의원으로는 윤상현(남구을)·홍일표(남구갑)·이학재(서구·강화갑) 의원 등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윤 의원은 5일 오후 남구 문학운동장내 문학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윤 의원은 그동안 신문 등 언론에 기고했던 각종 칼럼과 의정활동 경험 얘기 등을 한 권의 책으로 엮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의원도 같은 날 서구문화회관에서 ‘햇님은 코 자는데 아빠는 또 나가?’ 출판 기념회를 연다. 이 의원은 저서에 자신의 자녀 눈높이에 맞춰 그동안 걸어온 정치 역정과 인생론을 담았다.

홍 의원도 9일 오후 남구 숭의동 현대컨벤션웨딩홀에서 칼럼집 ‘여의도 프리즘 ll’ 출판기념회를 연다. 지난 2월 출간했던 ‘여의도 프리즘’의 증보판이다. 홍 의원은 증보판에 의정 활동 기간 언론 등에 기고했던 칼럼을 엄선해 한데 묶었다.        

부평을 지역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마할 김연광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49)도 7일 삼산월드체육관 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전 비서관은 <월간조선> 편집장 출신으로, 저서 ‘오늘을 선택하는 사람, 내일을 선택하는 사람’에서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실 특임실장과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하며 경험했던 세종시 수정안 추진 과정 전말과 정동기 감사원장 임명을 둘러싼 여권내 파워게임 등을 담았다.

민주통합당에선 서구·강화갑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교흥 전 국회의원이 10일 서구문화회관에서 ‘통하는 길, 흥하는 길’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의원은 일종의 정책자료집 성격의 이 저서에서 인천과 서구지역의 주요 현안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비교적 열악한 서구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 방안을 모색해 눈길을 끈다. 

민주통합당 계양을 지역 예비후보인 최원식 변호사도 자신이 나고 자란 인천에 대한 애정을 담은 ‘거리의 변호사 최원식, 인천사랑을 이야기하다’를 출간해 6일 오후 계양구 계산1동 교통연수원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최 변호사와 같은 지역구에 같은 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라이벌로 통하는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도 5일 계양문화회관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희갑이가 만난 계양사람들’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예비후보는 작가 출신인 자신의 부인 도움을 얻어 펴낸 이 책에서 계양에서 만난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앞서 한나라당 박상은(중·동·옹진) 의원과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인 신동근(서구강화을)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윤관석(남구갑) 전 인천시 대변인, 권기식(중·동·옹진) 인천공항지키기 시민연대 상임대표, 안귀옥 변호사(연수구) 등이 출판행사를 연 바 있다.

총선 예비주자들이 앞다퉈 저서를 출간해 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책을 통해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측면도 있지만 합법적인 선거자금 모금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후원회를 통한 공식적인 정치 자금 모금이 금지된 이후 선거자금 모금 방법으로 출판 기념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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