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부 학교 공사비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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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부 학교 공사비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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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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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일부 학교가 연결통로와 관련된 예산을 올리면서 거리를 늘리는 수법으로 공사비를 부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교육위원회 노현경 위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학교들이 연결통로 길이를 실제보다 늘리고, 공사비는 전년도보다 50%나 늘려 예산을 신청했다"며 "현장에서 실측한 학교 모두에서 과다 신청한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노 위원은 지난 17일 교육청 시설과 직원들과 3개 학교를 방문해 실제 연결통로에 대한 측량을 해봤지만, 예산 신청 거리에 비해 짧게는 2m, 길게는 10.7m나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42m의 연결통로 예산안을 올린 A초등학교의 경우 31.3m로 측량됐고, 25m의 예산을 올린 B중학교의 경우에는 18.2m로 나타났다. 또한 45m를 신청한 C초교는 43m에 불과해 2m의 차이를 보였다.

노 부의장은 "학교 공사와 관련해 각종 비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예산안에 대한 문제점이 의미하는 바 크다"며 "수치상에서조차 오류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좀 더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사비가 m 당 250만 원 더 증액된 이유는 철거비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라며 "교육위원회에서 m 당 500만원의 공사비를 요구해 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명목으로라도 추가 비용 예산이 통과돼야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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