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새에 해당합니다.
늦은 가을이 되면 우리나라에 찾아오고 봄이 되면 올라가는 새들입니다.
요즘은 오리들이 번식을 위해 북쪽으로 올라가려고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사진의 새는 쇠오리 수컷입니다.
머리 모양이 특이해서 다른 오리들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오리 중 가장 일찍 도착하기 때문에 암수구별이 어렵습니다.
오리 수컷은 번식이 끝나면 변환깃이라고 해서 암컷과 매우 흡사한 모습으로 바뀝니다.
이 시기에는 오리 암수 구별이 어렵습니다. 특히 쇠오리의 경우는 아주 흡사해서 전혀 구별되지 않습니다.
가을 이동기가 되면 다시 화려한 번식깃으로 바뀌게 됩니다.

요 녀석이 암컷입니다.
모습이 수수하죠.
쇠오리는 이동거리가 상당히 깁니다.
때때로 중국남부나 동남아시아까지 내려가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까지 내려간 녀석들 중에 조류인풀루엔자에 감염되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쇠오리는 야생종이기 때문에 조류인풀루엔자에 대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지만 가축으로 길러지는 집오리나 닭은 감염이 되면 큰 피해를 입습니다.
비슷한 오리 종류인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이 이야기도 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