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영어체험 환경 조성에 나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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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영어체험 환경 조성에 나섰지만…
  • 김도연
  • 승인 2010.03.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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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은 체험 환경 조성 등 영어 공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취재 : 김도연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지역 학력 저하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려고 '영어 공교육 강화 추진팀'을 꾸려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지속적인 영어 학습 유도를 위해 영어 체험 환경의 조성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초·중등 영어 체험 교실을 확대한다. 초등의 경우 의사 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과정 운영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남부교육청을 포함해 5개 지역교육청의 35개 학교에 모두 19억4천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험 교실을 구축하고 있다. 학생 수와 유휴교실, 운영비 지원 여부 등 지역 특색과 여건에 맞춰 운영토록 해 동기 유발은 물론 실생활과 밀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등학교에도 모두 24개교에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한다.
 
아울러 영어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 유발을 위해 주말영어광장, 서해 5도 찾아가는 Fun English Island, Jump into English, Reach for the World, 고교 영어 동아리 캠프 등 다양한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시 영어페스티벌 연계 영어축제를 개최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영어영재교육원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영어 공교육 완성 구현'이란 목표 아래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 영어 교육 선도'라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 영어교사와 원어민 교사 확보, 영어교사 교수·학습 및 평가 능력 제고, 초등 영어 교육 강화, 영어 체험환경 조성 및 확대, 지역·계층간 영어 격차 완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우수 영어교사와 원어민 교사 확보를 위해서는 교사 선발기준을 강화하고 원어민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영어 회화 전문 강사를 선발해 운영하고, 정부 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 교사 교수·학습 및 평가 능력 제고를 위해서는 영어교사의 국내외 심화 연수를 추진하며, 영어 교사 자기연수와 직무연수, TEE(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 수업 연구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영어 교사 수업발표대회를 열고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중심의 평가 방법을 통한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해 평가문항 개발 연수를 활성화한다.
 
초등 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영어 수업 시수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영어 의사 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교과 통합 영어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 아침영어 교실과 방학 중 단기 집중 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역·계층간 영어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쌍방향 실시간 원어민과의 원격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농어촌 저소득층 학생 영어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려면 탁상에서 빚어내는 행정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학교에선 어떻게 하고 있고 무슨 효과를 거두냐를 우선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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