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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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 이창희
  • 승인 2012.05.0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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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수풍물] 세계문화유산의 美

경주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며, 영국 런던타워 브릿지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그 맵시를 자랑하고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청운교는 높이 3.82m·너비 5.11m, 백운교는 높이 3.15m·너비 5.09m이다. 토함산 줄기를 잘라 남향으로 석단을 만들어 고대를 이루었는데, 이 석단 전면 두 군데에 석계를 가설하여 당탑에 오르도록 하였다.

동쪽에 있는 2단 석계가 바로 이것이며, 밑의 것을 청운교, 위의 것을 백운교라고 한다. 17단의 청운교는 등형에 의해 좌우로 구분되었으며, 좌우단 등형에는 원래 난간이 가설되었던 듯하다.

지금은 상하에 석주만 남아 있다. 다리 아래는 작은 석재를 가구하여 궁륭형을 만들어 통행이 가능케 하였다.

청운교를 올라서 보도를 따라 서쪽의 환상적인 범영루 석주를 지나면 극락전 앞에 이른다. 청운교 위 백운교는 16단으로, 규모가 작을 뿐 구성양식은 청운교와 같다.

이 다리 아래에도 작은 궁륭형 통로가 마련되었고, 그 양쪽에서 옆으로 길게 뻗은 얇고 넓은 갑석의 수법 역시 청운교와 같다.

세부양식 또한 서쪽 석계나 그 밖의 당탑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불국사 중창이 경덕왕 때 김대성 발원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해지므로, 이 석계 건치 연대도 그 당시로 추정된다.

이 영역 앞면에는 대단히 아름다운 계단인 청운교와 백운교가 있고, 안에는 불국사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있다. 그런데 다리 모습을 띠고 있는 이 계단이 아주 아름답다.

불국사에는 왜 이렇게 아름다운 다리가 있는 것일까? 불경에 따르면 부처님이 사는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물을 건너고 또 구름 위로 가야 하는데, 이 다리는 바로 그것을 물질세계에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물을 건너려면 다리가 있어야 하고 또 구름 위로 가야 하니, 청운교(푸른 구름다리)와 백운교(흰 구름다리)라는 이름의 다리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다리를 올라가면 자하문이 나오는데 이 문을 들어서면 붓다의 나라가 된다고 한다.

불국사 입구에 있는 청운교와 백운교는 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공학적인 설계도 아주 뛰어나다고 한다. 아치형 다리 위에 사다리꼴형 돌을 위 아래 역으로 건축하여 초대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하여 세계인들이 더욱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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