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 세상에서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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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 세상에서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역
  • 이창희
  • 승인 2012.05.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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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수풍물] "바닷가역 정동진이 아름답다"

정동진은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 배경지로 유명하다. 드라마 '모래시계' 여주인공이 긴 생머리를 바람에 날리며 서 있던 장소는 많은 사람의 방문으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모래시계 유명세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요즈음에야 정동진역과 그 주변의 잔잔한 아름다움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서진이 모래시계 드라마보다도 한층 더 귀한 것은  '세상에서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역'이라고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곳은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역으로 천천히 들어오는 기차, 해풍에 허리를 구부린 소나무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정동진역 벤치에 앉아 자판기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며 푸른 바다를 감상해 보자. 비록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닐지라도 동해의 넉넉함은 마음의 휴식을 선사한다.

정동진역 주변을 장식하는 원형의 거대한 모래시계는 1년 단위로 모래가 이동한다는 8t 무게의 위압감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지만, 해맞이를 하는 수많은 관광객에겐 기념사진을 남기는 가장 좋은 배경이다.

또한 정동진은 산을 뚫고 바다를 이어가는 영동선 열차를 타고 찾아가는 기차 여행지로 인기를 끈다.

간이역이 있는 해변으로 길이는 250m, 면적은 13,000㎡이다. 역에서 내려 곧바로 해돋이를 볼 수 있어 사계절 내내 관광객으로 붐빈다.

해수욕이 가능한 7~8월에는 주변 바위에서 조개·홍합·성게와 미역 따위를 채취할 수도 있다. 또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정동진역 앞에서 해돋이 관광객을 위한 모닝콘서트가 열려 즐거움을 더해 준다.

모래시계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모래시계공원, 남쪽의 조각공원, 헌화로 등이 있는 관광 명소이다. 마지막으로 정동해수욕장은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정동진해안단구가 있는 곳으로, 깎아지른 바위 절벽이 압권이다.

포구 앞 방파제와 작은 어선들, 굽이치는 푸른 파도가 한데 어우러진 어촌의 정취도 한껏 느낄 수 있다. 1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곳곳의 민박 시설, 탈의장, 급수대, 샤워장, 파라솔,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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