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 부담 여전히 여자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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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부담 여전히 여자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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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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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외모관리 시간 늘고 일과 여가 시간 줄어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 시간이 5년 전보다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여자에게 부담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과 여가활동 시간이 줄어든 반면 식사와 개인유지, 수면에 필요한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42분으로 5년 전인 2004년보다 6분 증가하고 여자는 3시간35분으로 5분 감소했다.

   맞벌이가구의 가정관리 시간은 남편이 24분, 주부가 2시간38분이었다. 이는 5년 전보다 남편이 4분 증가하고 주부는 9분 감소한 것이지만 절대시간으로 따질 경우 맞벌이 부부조차 아내의 가사노동이 5.6배 더 많은 상황이다.

   비맞벌이가구의 경우 남편이 19분, 주부가 4시간11분으로 격차는 맞벌이가구보다 더 컸다.

   20세 이상 성인의 생활시간 활용을 보면 수면·식사·개인유지 등 필수생활시간이 10시간53분으로 5년 전보다 19분 증가한 반면 일로 대표되는 의무생활시간과 여가생활시간은 7시간56분, 5시간11분으로 각각 9분, 11분 줄었다.

   구체적으로 필수생활시간의 경우 수면이 7시간48분으로 2분 늘었고 식사가 1시간47분으로 8분 증가했다. 또 개인위생, 외모관리, 의료적 건강관리 등 기타 개인유지가 1시간18분으로 10분이나 증가했다.

   의무생활시간의 경우 수입을 위한 일이 3시간48분으로 14분 감소한 반면 학습 11분, 이동 1시간47분으로 각각 1분, 5분 증가했다. 가사노동은 2시간10분으로 동일했다.

   여가생활시간은 TV 시청시간이 1시간59분으로 5년 전보다 6분 감소한 반면 컴퓨터 이용시간은 13분으로 2분 증가했다. 또 교제시간은 47분으로 7분, 취미 및 그 외 여가는 44분으로 9분 감소했다. 독서시간도 일평균 7분에 불과했지만 이마저도 5년 전보다 1분 감소했다. 반면 종교·문화·스포츠는 46분으로 7분 증가했다.

   10세 이상 전국민은 필수생활시간(10시간53분)이 19분 증가한 반면 의무생활시간(8시간7분)과 여가생활시간(5시간1분)은 각각 6분, 12분 감소했다.

   학생의 경우 학습시간이 증가하고 여가시간은 감소해 조기교육, 입시경쟁 등 영향에 따라 생활의 여유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생활시간(10시간49분)은 수면이 4분 줄고 식사 및 간식 시간이 7분, 개인유지 시간이 12분 각각 증가해 5년 전보다 15분 늘었다.

   의무생활시간 중 학습은 6시간39분으로 16분 증가했다. 학교별로 초등학생(6시간14분), 중학생(7시간24분), 고등학생(9시간10분)이었다. 대학생은 3시간47분으로 취업난 여파 때문인지 5년 전보다 33분이나 증가했다.

   반면 여가생활 시간은 4시간10분으로 29분 감소한 가운데 그 감소폭은 TV 14분, 컴퓨터 14분, 취미 및 그외 여가 20분이었다. 일평균 독서시간은 초등학생이 22분으로 중학생(11분), 고등학생(7분), 대학생(11분)보다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도 필수생활시간이 증가하고 의무 및 여가생활 시간이 감소했다. 특히 여가시간 7시간12분 중 TV 시청에 47.9%인 3시간27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2일 휴무자는 토요일에 수입 있는 일을 하는 시간이 1시간47분으로 주1일 휴무자(5시간59분)보다 4시간12분 적은 가운데, 이 여유시간을 수면(50분), 가사노동(57분), 교제 및 여가활동(2시간22분) 등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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