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창고가 아름다운 '소래해양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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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가 아름다운 '소래해양생태공원'
  • 이창희
  • 승인 2012.09.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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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수풍물]폐염전 중심으로 99년 개장

 소래해양생태공원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생태공원이다. 소래해양생태공원의 총 넓이는 약 350만 ㎡에 이른다. 이중 폐염전을 중심으로 66만 ㎡가 1999년 6월 개장되었다. 생태전시관과 자연학습장·염전학습장·갯벌체험장·담수연못·조류관측소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매점·벤치·파고라 등의 편의시설, 팔각정으로 된 휴게시설도 갖추었다. 공원 입구에서 생태학습장으로 가는 길에는 보리밭이 있고 유채꽃과 갈대가 자라고 있으며, 군데군데 소금창고와 폐염전이 남아 있다.

생태전시관은 염전창고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벌노랑이·해당화 등 염생식물의 사진과 소금작업 광경, 소래포구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2001년 4월에는 생태학습장으로 확대하여 공원안내관과 생물벽화관·자연에너지 체험관·인천제21홍보관·인천환경 NGO활동상황관 등이 조성되었다.

전시관 근처에 마련된 자연학습장에서는 생태공원의 식생과 염전에 관한 영상교육을 실시한다. 책상과 의자, 스크린 등의 강의시설이 내부에 마련되어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6~7월과 9~10월에 주 5일간씩 개방하며 학습시간은 20분이다.

염전학습장은 폐염전을 복구한 곳으로 넓이는 약 4만 ㎡이다. 이곳에서 하루 400~1,200kg의 소금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가 있다. 바둑판 모양의 염전과 바닷물을 퍼올리는 물레방아(수차), 인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소금을 채취하는 시간(보통 오후 4시)에 관람하면 직접 가래질을 하며 소금을 채취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염전학습장 곁에는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게와 조개 등 살아 있는 생명체를 관찰할 수 있는 갯벌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또 근처에는 붕어와 잉어들이 서식하고 있는 담수연못도 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공원 주변에는 음식점이나 상점이 없으므로 도시락을 싸 가거나 횟집이 밀집되어 있는 소래포구로 나와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에서 소래포구 방향으로 가다가 서해안고속도로 고가 밑에서 좌회전하여 1.3km 거리에 위치한다. 인근에 소래포구와 인천대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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