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는 신비롭고 위대한 힘이 있다. 슬플 때는 위안을 주고 힘들 때는 에너지를 주며, 기쁠 때는 기쁨을 몇 배로 되게 한다. 또한 노래가 있으면 다양한 군상의 사람도 하나로 될 수 있다.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노래자랑이 지난 22일 연수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연수구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마련한 '2012 행복한 가정만들기 가족화합노래자랑'은 10대부터 70대까지 이웃들이 화합하는 무대였다.
무대 막이 오르기 전 출연자 대기실에는 떨리는 가슴을 살짝 감추며 각 출연팀원이 모여 막바지 연습을 하느라 삼매경에 빠졌다.
참가자 김재성 어르신(78)은 "이 나이에 출연을 하게 돼서 즐겁습니다. 아내와 이웃 분께서 함께 노래를 하고 저는 흥을 돋우기 위해 춤을 추기로 했는데 잘 할지 모르겠네요. 연습을 하면서도 즐겁고 재미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참가하고 싶네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연습하는 동안 젊어진 느낌이에요. 무대에서는 떨지 말고 실수 없이 잘 해야 할텐데."라며 송춘자 어르신(74)은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는다.
기타반주에 맞춰 화음을 맞춰보는 팀, 춤 연습을 하는 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판소리연습을 하는 팀, 다문화 이웃팀 등 멋진 무대를 완성하기 위한 모습이 행복하기만 하다.
부부, 가족, 자매, 친구, 이웃, 다문화이주민 등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이들의 고운 노랫소리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흥겹고 아름답게 물들이며,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빚어내는 화음은 감동과 훈훈한 미소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