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사회복지기관에서의 소셜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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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사회복지기관에서의 소셜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
  • 김동환
  • 승인 2012.11.01 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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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김동환/함께걷는 길벗회 운영지원팀장



언젠가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는 IT 종사자들, 얼리어답터들과 같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개인, 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유용한 의사소통, 관계 형성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인터넷 생태계가 지금처럼 변화된 배경에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누구나 쉽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통신 수단의 광범위한 보급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타블로이드 신문, TV 뉴스보다는 인터넷, SNS를 통해 새로운 뉴스를 접하고 있으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보다는 위키피디아에서 더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TGiF’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트위터(Twitter)로 말하고 구글(Google)로 검색하고 이메일을 보내며 아이폰(iPhone) 으로 대화하고 페이스북(Facebook)으로 인맥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사회복지기관, 비영리기관은 일반 영리 기업에 비해 홍보나 마케팅, IT 기술 활용면에서 뒤처진 것이 사실이며 외주 업체를 통해 홈페이지를 만들고 공지사항 등의 게시판 몇 개만 활용하고 있는 현실이다.

물론 적극적으로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이메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홈페이지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연동하고 또 동아리 단위의 카페나 블로그를 추가 활용하는 기관들도 있다.

요즘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SNS 서비스가 없었다면 록의 본고장 영국에서 차트 1위를 하고 빌보드차트 1위를 기대하는 일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만약 비영리기관의 후원제안, 기관소개 영상이 강남스타일과 같은 호응을 얻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상상만해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을 살아가면서 개인적인 목적, 조직의 목적상 종사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연계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관계를 유지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것인가의 여부를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할 때다.

홈페이지는 기관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 등 주로 기관에서 방문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온라인 홍보 매체라면 SNS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써 각각의 역할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인맥관리를 목적으로 기존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에게 소식을 전달함으로써 이들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소식이 전달되어 지지기반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기관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미디어로써 생동감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 유투브는 동영상이라는 더욱 생동감 있고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미디어 형태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은 조직 체계상 누군가가 홍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기 힘들고 다른 고유 업무와 병행하여 홍보 담당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실제 사업을 집행하기 전부터 종료된 후까지 이를 마케팅적인 사고를 통해 정리하여 준비하고 그 결과가 외부로 전달되어야만 우리만의 잔치가 아닌 지역사회를 포함하는 여러 이해당사자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복지사업, 지역사업, 운동이 될 것이다.

페이스북보다 수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많은 이용자 층을 확보했던 SNS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스마트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오픈 API(해당 서비스에 접속하지 않아도 공개된 소스코드를 이용하여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 다른 곳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 방식)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지 못하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 중심의 서비스,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는 비영리기관, 사회복지기관은 핵심 동력인 인적 네트워크의 관리를 위해서 소셜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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