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안된 탈북남편과의 '사별', 재혼 이주여성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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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안된 탈북남편과의 '사별', 재혼 이주여성의 '눈물'
  • 남동구다문화지원센터
  • 승인 2012.11.06 17:5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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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다문화지원센터 '통역봉사' 통해 도움 나서
남동구다문화지원센터가 지난해 문을 연 '다문화샤브'

<인천in - ‘만월산신문’ 협약기사>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에 결혼한 이민자들에게 한국어과정과 다양한 한국사회적응하려고 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녀들을 위한 언어발달지도 언어영재교실, 중도입국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어려움을 당할 때 통역을 통해서 어려움을 돕고 있다. 센터의 사례 중에서 김수진(가명)씨를 소개한다.
김수진(가명)씨는 수줍고 평범한 아가씨였습니다. 보통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들만 남겨두고 남편이 사별을 하고 힘들게 장사를 하며 살았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후 북한에서 이탈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언제 잡혀갈지 모르는 두려움에 자다가도 떨어야하는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연민이 사랑으로 바뀌고 인생에 다시 한 번 기회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렵지만 아들을 친정 엄마 손에 맡기고 재혼을 하고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가난했지만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술을 많이 마시더니 간경화와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하였고, 얼마나 더 살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두고 온 아들은 600명 중에 1,2등을 하는 수재였지만 엄마를 너무 그리워하며 학교를 자퇴하고 엄마옆으로 왔습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들을 낯선 집에 혼자 두고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남편 병간호하러 가야하는 삶이었지만 강한 엄마가 되어야 했습니다. 큰 아들은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동생을 돌보며 엄마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철든 13살 소년이지만 병원으로 가는 버스길은 멀기만 합니다. 잔업을 해야 생활비를 겨우 버는데 요즘엔 남편의 병이 위중하여 병원에 자주 가느라 한달에 20만원밖에 못 벌었습니다. 수급자 혜택을 받아도 4,50만원 병원비를 더내야 하는데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입니다.
큰 아들을 위해 서울 구경이라도 시켜주고 싶은데 한국에 와서 매일 집에 혼자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엄마 아빠 대신 자신을 돌봐주는 형아가 아직은 낯선 5살 둘째는, 밤에 잘 때는 밤새 아빠 간호하러 병원에 간 엄마를 찾으며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수진씨에게 가장 힘든 일은 아직 30대의 나이에 두 번씩 경험하기에는 준비되지 못한 남편과의 사별과 병원비입니다.

수진씨와 가족은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중도입국자녀들을 위한 새꿈학교(다문화사랑회)에서 한국생활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남동구다문화지원센터 467-3912, 467-3917(통번역전용), 만월산신문 471-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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