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은 경제공동체와 환경문제에 관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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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은 경제공동체와 환경문제에 관심 많다."
  • 박은혜
  • 승인 2013.01.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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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이 만난 사람]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심형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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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 분 한 분의 성원을 무겁게 받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을 조합원과 인천시민의 협력과 협동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18일(금) 오후 6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햇빛발전소 창립총회 자리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심형진(54)씨. 현 남동구 만수1동 콩세알도서관 관장이며, 전 푸른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등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1984년 조직된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인사연) 회원으로 엄혹했던 80년대 인천지역에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인천 지역사회가 협동을 통한 경제공동체로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과 함께 GCF 사무국 유치로 환경과 기후관련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 ‘경제공동체’를 함께 아우르는 햇빛발전협동조합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심 이사장은 이러한 관심 속에 출발하는 햇빛발전협동조합에 대해 “인천시민이 익명의 단순 전기 소비자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의식 있는 전기 생산자로 거듭 나고,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정책의 지지와 전파를 담당할 사명감 있는 시민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에는 시민 230명이 참여, 최소 출자금인 10만원 이상 출자했다. 출자 의향을 밝힌 시민도 450여명에 이른다.
 
심 이사장은 무엇보다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저마다 ‘다름’을 갖고 있지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공동의 목표 실현과 이에 따른 이익의 나눔을 1인1표라는 민주주의 방식의 경영을 통해 이루고자 모인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이 협동의 힘으로 조합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명확히 밝혔다. “그동안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 에너지를 고갈시켜온 생활 방식을 반성하고 새로운 에너지, 고갈되지 않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또 이용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후손에 물려주는 것입니다”
 
햇빛발전협동조합의 일석이조의 효과에 대해서도 짚었다. “햇볓발전사업은 환경운동으로서 사업이 성공하면 할수록 환경은 더욱 쾌적해질 것입니다. 햇빛발전을 협동의 힘을 통해 이룩한다는 하나의 행위는 또 다른 결과를 낳아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이 증가하고 또한 소득 분배도 촉진되는 것이죠“
 
2008년 발생한 금융공황의 원인을 소득분배의 양극화에서 찾는 사람들도 있다. 그에 대한 반성과 공황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해법으로 유엔은 공동체를 살리는 협동조합을 중시하고 2012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정했다. 심 이사장은 이에대해 “협동을 통한 기업 활동이 환경운동과 만나 이룩한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은 이 세 가지 목표를 하나에 구현하는 진일보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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