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은 아름다운 예술이다!' 기회 놓치지 않도록 인천무용협회가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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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은 아름다운 예술이다!' 기회 놓치지 않도록 인천무용협회가 돕겠습니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3.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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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이 만난사람] 김주성 신임 인천무용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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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무용협회가 8년 만에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인천무용협회는 정기총회를 거쳐 이달 중순 김주성이데아댄스컴퍼니의 김주성(39) 대표를 임기 4년의 제11대 회장에 최종 결정하고 이달 중 내부적으로 조촐한 취임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무용협회가 초대 이선주 회장이 6대까지 연임하고, 7·8대 김경숙 회장, 9·10대 박혜경 회장에 이어 김 신임회장이 선출된 것이니, 김 회장은 최초의 남성 회장에 최연소 회장으로 무용을 전공한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협회 회원 200여명을 대표하게 된 것이다.
 
지난 협회 회장 선거 때 겪었던 내홍의 여파로 인천무용협회의 외부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으나, 침체에 빠졌던 인천무용협회는 이번 새 회장을 선출을 계기로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 회장은 13년 전부터 인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하기 전까지 탁구, 킥복싱 등 운동선수로 활동하다가 우연히 TV에서본 영화‘백야’에서 세계적인 무용수 미하일 바리쉬니코프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사람이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감탄하여 시작했다”고 입문 동기를 설명했다. 남자가 무용한다고 집에서도 반대가 심했지만 그는 굽히지 않고 한성대 무용과에 들어가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180미터의 훤칠한 키와 건장한 체구가 현대무용에 적합해보였다.
 
“협회가 지금까지 행사 위주의 사업을 해왔다면, 전 무용교육과 해외교류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무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요, 특히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도 무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전문 무용수 및 안무가를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국제적인 사업으로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기획해 볼 생각입니다. 교육 사업 전문가도 양성하고요”
 
“인천 자체가 국제도시를 강조하고 있으나, 국제 문화교류 사업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무용분야는 더욱 그렇고요. 해외를 다닐 때 인천은 꼭 지나가야 하는 도시이니 더욱 문화예술이 많이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중에서 특히 저는 무용을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원도 늘려나갈 수 있는 방안도 모색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무용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공유하며 해결해나갈 방법도 고민했다.
 
“개개인 생활의 문제가 크지요. 아이 낳고 애를 키우고, 가르치면서 경제적인 것들과 부닥치니까요. 그래서 무용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춤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저희 무용단 단원들은 좋아하는 춤만 출수 없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춤으로만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따로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모든 무용인들이 겪는 문제인데, 해결해나갈 방법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 중 하나로 무용과 관련된 일들이 많이 생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용은 아름다운 예술입니다. 인천의 모든 무용인들에게 춤출 수 있는 기회가 와도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하지 않고 춤출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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