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 23종, 아늑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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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 23종, 아늑함이 느껴진다
  • 박은혜
  • 승인 2013.04.05 15: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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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페> 석바위 전통찻집 '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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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차.JPG
 
화수분은 따뜻한 느낌의 전등과 멋들어진 캘리그라피 글씨로 실내를 멋들어지게 장식한 전통찻집이다.
 
남구 주안동 석바위 길가에서 바라보는 '전통찻집 화수분' 갈색 간판은 너무 평범하다. 그러나 화수분을 찾아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들어서면 먼저 손글씨로 쓴 글귀가 뭔가 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계단을 다 내려오면 눈 앞에 커다란 철문이 닫혀있다. 그 문을 열면 이제부터 비밀의 정원같은 찻집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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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갈색 항아리들이 즐비하다. 벽에는 약재들이 걸려있다. 화수분의 느낌을 한껏 살려준다. 찻집 안으로 들어가면 한쪽 벽면에는 전통차가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고, 캘리그라피 서체로 쓴 메뉴와 좋은 글귀를 볼 수 있다. 곳곳이 작은 찻잔과 다기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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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 종류가 23가지나 된다. 이 중에서 대추차, 쌍화차, 모과차, 매실차, 유자차, 생강차, 오미자차, 산머루차, 오디차는 직접 담근다. 꽃잎차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한데, 촛불 위에 투명 주전자를 얹어서 따뜻하게 마실 수 있게 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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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산채정식과 연잎밥정식이 특색있다. 정식에 쓰이는 나물은 평창 사찰에서 스님들이 보내주는 산지 직송 재료이다. 요리에는 화학조미료 대신 효소를 발효시켜 쓴다. 화수분 찻집 들어가는 입구에 놓인 항아리들이 바로 이 효소들이다.
 
무료 강좌도 연다. 지난 2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무료로 캘리그라피 강좌를 연다. 재료는 이 곳에서 준비해 놓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신청하고 몸만 오면 된다. 앞으로 티셔츠나 손수건에 글을 써서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강좌도 열 계획이다. 이 모두 찻집을 찾아주는 고객을 위한 문화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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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한 쪽에는 작게나마 갤러리를 꾸며 놓아 차를 마시면서 그림과 글씨를 감상할 수 있다. 테이블 사이에 공간이 넓고 분리된 느낌이기 때문에 가족단위나 모임장소로도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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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방문하면 카운터에서 '여성시각장애인 자립을 위한 기금마련행사'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작은 나눔에 참여하고 있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선정하는 '착한가게'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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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이 위치한 주안동 석바위사거리는 높은 빌딩이 밀짚한 회색 도시이다. 김순자 실장은 "이 곳은 금융가와 사무실이 많은 지역이다. 머리 아픈 사람들에게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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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화수분 한방차 10,000
구기자        6,000
겨우살이      6,000
대추차        6,000
꽃잎차(2인 이상)
목련꽃차      6,000
인동초차      6,000
구절초        6,000
식사
자연산 산채비빔밥 7,000
수제비           7,000
연잎밥정식       15,000
산채정식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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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
주소:  남구 주안6동 1007-4호 신화빌딩 B1
영업시간: 매일 Am10:00 ~ Pm10:00
휴일: 매주 일요일
문의: 070 - 4103 - 6086
 
문화강좌
캘리그라피, 매주 토요일 10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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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남 2013-06-28 08:16:50
정말 고즈녁하고 정갈스러운분위기 음식의 맛 또한 일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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