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아닌가?(2) 알츠하어머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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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아닌가?(2) 알츠하어머치매
  • 황원준
  • 승인 2013.05.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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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준의 마음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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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원인에 따라 분류하는데, 1907년에 알츠하이머 라는 의사가 처음 발견한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퇴행성 피질성 치매로 전체 치매 환자의 50-60%로 가장 많은 형태이다. ‘퇴행성 피질성’ 이라는 말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인간의 고차원적인 지적 능력을 담당하는 대뇌의 겉부분인 대뇌피질이 손상되어 고차원적 지적능력을 점차 상실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질환은 서서히 발병하며 서서히 진행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어 인격이 점차 황폐화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잘 발병하는 몇가지 위험인자가 있다. 먼저 연령이 높으면 높을수록 가장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50대에는 발병이 적으며, 65~74세에서는 유병률이 3%, 75~84세에서는 19%, 85세 이상에서는 47%로 증가한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자가 수명이 길어서 치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음은 유전적으로 다운 증후군이나 치매가 가족 중에 있는 경우에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유병률이 높다. 권투 선수나 교통사고 등으로 두부 손상을 받았거나, 만성적 알코올 및 약물 남용으로 대뇌 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알루미늄 같은 대뇌 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 독성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어 대뇌에 축적되어 인지기능을 저하시킨다. 기타 전기충격요법의 병력이나 각종 질병으로 장기간의 뇌활동을 하지 못한 경우에 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경제 성장이 앞선 나라일수록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재까지는 병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특별한 예방 대책이 없다.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최우선이다.
주요증상으로 가장 두드러진 초기 증상이 기억력 장애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 저하되며, 과거의 기억도 점차 감퇴된다. 시간, 장소, 사람 그에 대한 감각상실로 잘 구분하지 못한다(지남력 상실). 언어장애, 머리를 손질하는 방법 등을 모른다(실행증). 지각 능력이 온전함에도 물체를 못 알아 본다(실인증). 어떤 일을 추상적으로 생각, 계획, 시작, 진행, 진행과정을 감시, 그리고 도중에 중지할 수 있는 수행 능력의 장애를 보인다. 시공간 능력의 장애로 인하여 집에서 화장실이나 자기 방을 못찾으며, 외출하여 집을 찾아오지 못한다.
행동변화로 치매환자의 20-30%는 환각증세를 보이고, 30-40%는 편집증적, 피해망상을 보이고 이로 인한 공격적이고 난폭한 행동을 한다. 40-50%는 우울증 및 불안증을 보인다. 인격의 변화로 적대적이고 폭발적이며, 쉽게 화를 잘 낸다. 이점이 치매 가족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정확한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와 자세한 면담과 진단적 평가를 해야 한다. 다음의 간단한 질문 양식(SPMSQ=Short Portable Mental Status Questionnaire)에서 각 항목에 맞으면 1점을 주어, 10점 만점에 7점 이하이면 치매를 의심한다. 1)오늘은 며칠입니까? 2)오늘은 무슨 요일입니까? 3)이 장소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4)당신의 전화 번호가 몇 번입니까? 5)당신은 몇 살입니까? 6)당신은 언제 태어났습니까? 7)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8)지난 번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9)어머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10)20에서 3을 빼고, 그 결과에서 또 3을 빼고, 그렇게 계속해서 3을 빼나가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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