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자세, 척추 건강 지키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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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세, 척추 건강 지키는 지름길
  • 이정준
  • 승인 2013.05.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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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정준 / 바로병원 척추센터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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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며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층 가벼워졌다. 이 시기가 되면 여성들은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날씬한 몸매를 만들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군살 없는 S라인 몸매는 모든 여성들의 희망사항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우리 몸의 S라인은 따로 있다. 바로 몸의 중심이 되는 척추의 S라인이다.
신체의 기둥이라 불리는 척추는 우리가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부위이다. 24개의 척추 뼈는 뇌에서 연결되는 척수를 보호하고 있고, 척수는 신체의 모든 기능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척추는 목 부위의 경추 7개와 가슴부위의 흉추 12개 그리고 허리 부분의 요추 5개 등 목에서부터 엉덩이까지 S자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척추 뼈와 골반, 그리고 두개골이 제자리를 유지해야만 척추의 아름다운 S라인이 유지되는 것이다.
척추가 S자 모양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S자 스프링 모양이 몸무게를 지탱해 균형을 잡아주고, 사람이 걷거나 뛰고 움직일 때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유연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오랜 시간 다리를 꼬고 앉거나 턱을 괴고 앉는 등 좋지 않은 자세가 습관이 되면 척추의 자연스런 곡선을 흐트러트리기 쉽다. 자세의 흐트러짐은 곧 어깨 결림, 요통 등 통증 유발로 연결되고, 심할 경우 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자세와 생활 습관에 조금만 더 신경 쓴 다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우선 앉는 자세는 허리를 등받이 깊숙이 밀착하여 등과 허리를 펴고,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때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11자로 닿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습관은 허리에 치명적이다. 이런 자세는 가장 먼저 골반을 틀어지게 만들고, 틀어진 골반은 허리와 척추까지 변형시켜 요통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다리를 꼬고 앉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하체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누웠을 때는 베개의 높이가 중요한데, 베개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것이 좋다. 즉, 목이 약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머리가 가슴보다 약간 높은 상태의 베개가 알맞다. 오랜 시간 서 있을 때는 한쪽 발을 앞으로 자연스럽게 내밀고 15㎝ 정도의 받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허리에 부담이 감소된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변형된 척추는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요통에 시달리게 된다. 모든 병이 그렇듯 척추 건강에도 예방이 최우선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세에 신경 쓰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척추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인 동시에 S라인 몸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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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병원 이정준 원장/퇴행성척추질환, 노인척추질환, 척추측만증, 대퇴골 두무혈성괴사 고관절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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