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진영에서 보는 '순위 추첨'
상태바
각 후보진영에서 보는 '순위 추첨'
  • 김도연
  • 승인 2010.05.04 0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재 : 김도연 기자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 용지에 이름을 명기하는 순서를 추첨으로 하는 데 대해 일선 교육감 예비후보 진영에서는 "방법이 없다"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반응한다. 각 후보진영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권진수 예비후보 선거캠프

"방법이 없다. 규정이 그런 걸 어떻게 하겠느냐. 그날(추첨하는 14일)의 재수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예전보다 유권자 의식수준이 높아져 우려하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선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낮은 게 걱정이다.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는 유권자들이 당과 관련해 판단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김실 예비후보 선거캠프

"정당과 관련이 없다 보니 유권자들의 판단이 정책과 인물로 모아질 수 있고, 자기가 지지하는 인물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도 있다."
"후보자가 난립하는 상황에서는 추첨 자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기호가 없는 것이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별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최선을 다해 후보자를 알리는 홍보활동에 주력하는 수밖에 없다."
 
▲김용길 예비후보 선거캠프

"추첨방식에 대한 답은 없는 것 같다. 아마 모든 후보자 선거캠프가 추첨에 대해 민감할 것으로 안다."
"실제로 무당집에 가서 점을 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합리적인 방법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
"추첨에 의한 결정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나근형 예비후보 선거캠프

"솔직히 추첨 방식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것을 모르는 일반 유권자들이 많은 게 걱정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교육감 선거를 모른다고 답한 사람들이 70% 이상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 같은 결과가 현실이라고 판단하지만, 너무 관심이 없어 걱정이다."
"선관위가 교육감 선거를 치르면서 정당과 관련이 없다는 홍보를 강화해 줬으면 한다."
 
▲유병태 예비후보 선거캠프

"추첨 방식에 대해선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교육감 직선제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소속  정당을 물어보는 사례가 있을 정도여서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선관위에서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홍보를 하며 정당과 관계 없다는 점을 알리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교육감 선거가 진행되는 것조차 모르는 유권자가 많다."
"너무 몰라 우려하는 현상이 투표에 영향을 주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이청연 예비후보 선거캠프
"추첨 방식에 따른 행운표가 6~8%로 판단하고 있다. 전혀 무시할 수는 없지만 큰 영향을 미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추첨 방식은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게 아니지만, 동시에 가장 우선순위를 뽑은 후보자에게는 결과적으로 플러스 알파를 얻는 것이어서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1순위를 추첨하면 금상첨화겠지만, 많은 제약이 따르는 현 여건 속에서 최대한 홍보에 주력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

▲조병옥 예비후보 선거캠프

"운보다는 노력한 사람이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리라고 본다. 추첨은 피해갈 수 없는 것이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이 교육감 선거를 인식하지 못해 득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은 하고 있다. 추첨 방식에 따른 영향이 상당부분 있을 것으로 본다."
"추첨방식에 따른 행운은 10% 내로 판단한다. 수준 높은 유권자들의 선거의식을 믿을 뿐이다."
 
▲최진성 예비후보 선거캠프

"최근 분위기를 보면 일반 유권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을 함께 뽑는다는 걸 모르는 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결정된 사항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후보자 인물을 보고 선택하는 게 아니라 투표 용지에 기록한 순서대로 인식하고 기표할 수 있는 우려는 잘못된 선거풍토이다."
"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인물을 뽑는 일은 정치인을 뽑는 것보다 오히려 중요하다고 본다. 운이 작용하는 선거 방식은 장기적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