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구제역 발생 선원·불은면에 상수도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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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구제역 발생 선원·불은면에 상수도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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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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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강화군은 구제역 발생지 주민들의 수질오염 걱정을 덜기 위해 2012년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광역상수도망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광역상수도망을 설치하는 구간은 지난달 구제역이 발생한 선원면.불은면 일대로, 총 37개 노선 47㎞의 상수도망이 설치된다.

   군은 애초 올해 26억원을 투입해 내가면과 길상면 일대에 상수도망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발생이란 돌발 상황 때문에 선원.불은면에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강화군에서는 강화읍과 선원면, 길상면, 화도면, 내가면, 하점면 등 6개 읍.면에서만 일부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선원면은 주민 57%가, 불은면은 지역 주민 전체가 지하수나 간이 상수도를 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지 주민들이 살처분으로 땅에 묻은 가축에서 침출수가 나와 지하수로 흘러들어 갈까 봐 걱정이 크다"며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2개 면에 상수도망을 설치하기로 계획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군은 이미 선원면 금월리와 냉정리 일대 구간에 대해서는 설계를 마치고 사업발주에 나섰다. 부족한 예산은 조만간 인천시에 지원 요청할 예정이다.

   강화군은 지난달 8일 선원면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해 28일 불은면에서 마지막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전체 가축 6만7천258마리 가운데 46.5%에 해당하는 3만1천277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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