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민노 배진교 42.9% vs 한나라 최병덕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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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민노 배진교 42.9% vs 한나라 최병덕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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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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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여론조사 결과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에서 범야권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가 한나라당 최병덕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앞서나가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가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배진교 후보는 42.9%의 지지를 획득, 42.6%를 얻은 최병덕 후보를 0.3%p차로 앞섰다. ‘잘 모름’은 14.4%였다.

남동구는 야권단일후보로 민노당 후보로 합의하고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진보정당인 민노당 후보이지만 야권단일후보가 되면서 한나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이지만 역전한 것이다. 남동구는 역대로 여권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볼 때 진보정당 단일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역전한 것은 이변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조사(4월 30일-5월 1일) 결과(한나라당 최병덕 41.3%, 민노당 배진교 33.3%)와 비교해 보면 보름 만에 배진교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1차 6.2 지방선거 전국 특별기획조사와 5월1일 인천 전체조사에 이은 3차 6.2 인천 특별기획조사다.

20-40대, 인천, 호남, 제주 출신 유권자 층에서 배진교 후보가 지지 높아

연령별로는 20대(최 8.8%, 배 79.7%), 30대(최 42.0%, 배 55.0%) 젊은 층에서 배진교 후보의 지지가 높았다. 최병덕 후보는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여론주도층이자,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40대에서 배진교 후보는 42.4%, 최병덕 후보는 35.3%의 지지를 보여 지난조사(최 42.4%, 배 31.4%)와 역전현상을 보였다.

출신지역별로 살펴보면, 최병덕 후보는 서울, 경기, 충청, 영남, 강원 출신 유권자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반면 배진교 후보는 인천, 호남, 제주 출신 유권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획득했다.

지난 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 출신 유권자들이 최병덕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 대비된다. 특히 인천 출신 유권자 층에서 배진교 후보의 지지가 높아진 점이 주목할 대목.

서울, 경기 출신 유권자 중 52.0%가 최병덕 후보를, 39.8%가 배진교 후보를 지지했고, 인천 출신 유권자는 최 후보 36.2%, 배 후보 45.3%의 지지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최병덕 후보가 46.1%, 배진교 후보 43.0%로 결과가 뒤집혔다.


인천시장, 송영길 48.6% vs 안상수 41.8%…보름 만에 결과 뒤집혀

한편, 인천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48.6%의 지지를 얻어 41.8%의 지지율을 보인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압도했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1.8%,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는 0.6%였다.

지난 조사(안상수 45.9%, 송영길 41.0%, 김상하 5.1%)와 비교해 보면 송영길 후보의 역전 현상이 확연히 드러난다.

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이 38.4%, 민주당 31.3%, 자유선진당 2.6%, 민주노동당 5.0%, 진보신당 1.8%, 국민참여당 3.7%, 국민중심연합 0.5%, 평화민주당 0.9%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조사(한나라당 46.4%, 민주당 25.7%)에서는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20.7%p였지만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하락,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7.1%p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시 남동구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유효표본 53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단순무작위추출법으로 구조화된 설문지와 ARS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4.2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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