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교동 연륙교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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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교동 연륙교를 찾아서
  • 권혁진
  • 승인 2013.11.30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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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평야로 고품질 쌀 생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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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연륙교 연결식에 몰린 교동 주민들



















 강화 서해 최북단 섬 교동도! 오직 배에 의존하여 사람들이 오가던 교동도가 지난 14일 연륙교로 연결됐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교동 연륙교. 그 현장을 퇴직 동료들과 11월 28일 찾았다.

지난 11월14일 오후 3시 강화 본도와 교동도 간 연결식이 있었다. 이날 농악대를 선두로 1,000여 명의 교동 도민들은 기쁨의 환호 속에 다리에 올라 걷기행사를 했다.

 권혁우(78) 교동면 노인회장은 “인천시 강화군은 강화 본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 연륙교가 내년 2월 임시 개통된다"며 임시개통 기간에는 임시 게이트를 만들어 교량 상부 공의 방수공사, 교면 포장,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의 잔여 공사가 남아 있어 노선버스, 환자이송차량 등에 한해 통행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연륙교의 정식 개통은 내년 6월이다. 규모는 길이 2.11km, 폭 11.5m, 왕복 2차선의 사장교로 건설에 총 890억 원이 투입됐다. 2008년 공사를 착수했으나 연륙교 건설을 위해 바닷속 갯벌에 박아 놓은 말뚝이 조류에 전도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공사 기간이 길어졌다. 강화군은 교동 연륙교 1일 통행량을 개통 연도인 2014년 1천811대, 2023년 2천87대, 2033년 2천370대로 보고 있다.


권혁우 노인회장과 1문1답을 나누었다.


- 연륙교 개통을 앞둔 소감은

현재 강화 본도와 교동도를 오가는 교통수단은 배편이 유일하다. 배편은 보통 일출 때부터 일몰 때까지 조류 간만의 차에 따라 매시간 1회만 운행되기 때문에 섬 주민이나 관광객의 자유로운 이동에 한계가 있었다. 이제 그 오랜 불편을 뒤로하고 면민의 숙원을 푼것이다. 


- 현재 교동도의 주 생산 농산물은 무엇이며 전망은 어떠한가?

“교동도는 강화군의 최북단에 위치한 도서 지역으로 최고의 미질과 맛을 자랑하는 친환경 재배의 고품질 강화 쌀 생산지이다. 최근에는 도시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신토불이 농산물 서리태콩, 속 노랑 고구마, 청결 고추, 옥수수 등 참살이 농산물 생산지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교동 주민들이 교동 연륙교 위를 걷는 모습
교동 주민들이 교동 연륙교 위를 걷는 모습

-교동도는 예부터 우리나라를 지키는 국방요새인데, 문화유적 및 가볼 만한 곳은?
"문화 유적으로 교동읍성, 교동향교, 화계사, 고목 군현 터, 연산군 유배지, 화게 산성, 철종 잠 저소, 비석군, 부근당, 효자묘, 한증막, 저수지, 봉수대, 망향 단 등 문화 유적들이 산재하여있어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본다.”


웅장한 교동 연륙교 건설현장으로 보고 빨리 개통이 되어 교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이다. 또 고향을 떠난 실향민이 많은 교동도에 자유로운 고향 방문과 도서민들의 문화 혜택을 도시민들과 함께 누리도록 정부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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