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6월에 유럽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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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향, 6월에 유럽무대에 선다
  • 김도연
  • 승인 2010.05.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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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현지 무대 초청공연
 
취재 : 김도연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6월 4일과 6일 각각 발트 3국으로 통하는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현지 무대에서 초청공연을 갖는다.
 
라트비아 공연은 4일 오후 7시 수도인 리가에 위치한 주므마라 섬머 홀에서 열린고, 리투아니아 공연은 6일 오후 7시 수도인 빌늬우스의 국립하모닉 홀에 마련된다.
 
구 소련 치하에 있다가 지난 1991년에 독립한 이 나라들은 클래식 팬들에게는 수많은 클래식 연주인과 성악가를 배출한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실제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래머,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 등이 라트비아 태생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아샤 하이페츠가 리투아니아 출신이다.
 
이번 연주회는 재일교포 작곡가 우종갑의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으로 시작한다.
 
5음계에 의한 한국 민요의 선율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곡은 동양의 선율이 낯선 유럽인들에게 한국 음악의 매력과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77>을 현재 유럽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하차투리안과 함께 한다.
 
1985년생인 이 청년은 아르메니아 출신으로 2000년 쟝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최연소 나이로 우승했고, 2001년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에도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와서 사려 깊고 치밀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인천시향과 함께 연주할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77>은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베토벤 및 멘델스존의 곡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힌다.
 
브람스 특유의 애수가 깔려 있으며 독주자가 관현악과 대결해 나가는 다른 바이올린 협주곡과는 달리 바이올린 독주부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연주회의 대미는 차이코프스키 작품 중 가장 정열적인 <교향곡 제4번 바단조 작품.36>으로 장식한다.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6개의 교향곡 중 중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질성이 매우 강하다.
 
인천시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동북아 문화 중심 도시 인천'을 알리고 2014년 아시아 경기대회의 개최를 알리는 홍보대사 구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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