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송영길 '4자 TV토론'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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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송영길 '4자 TV토론'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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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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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2일 시장 후보자 4명 전원이 참가하는 '4자 TV토론'에 백석두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참가시키느냐를 놓고 공방을 벌이며 상대 후보를 비난했다.

   송 후보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 후보측이 4자 TV토론에서 다른 후보를 통해 우리 후보에게 인신비방하고, 다른 후보가 참여를 거부하면 그 핑계로 TV토론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안 후보를 토론회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안 후보측의 4자 TV토론 제안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상하 진보신당 인천시장 후보는 토론회 참가 자격이 있어 문제가 안되지만 참가 자격이 없는 백 후보의 경우 그동안의 우리 후보에 대한 인신비방과 흑색선전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토론에 참가하는 것에 동의한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안 후보측은 논평을 내고 "송 후보측의 4자 TV토론 수용 의사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백 후보의 인신비방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수용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백 후보측이 그동안 제기한 주장이 사실과 다른 인신비방이라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조치하면 되는 것이고, 4자 TV토론과는 별개 사안"이라면서 "김 후보와 백 후보도 토론을 원하고 있으므로 대승적 차원에서 4자 TV토론을 조건없이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평민당 백 후보의 토론 참가 여부를 놓고 안 후보측과 송 후보측의 입장차이가 커 토론회가 열릴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토론회는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토론회로, 성사되면 오는 25일 오후 11시 MBC에 의해 중계된다.

   이들 두 후보는 또 각각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하거나 선심성 공약의 막대한 재원 마련 방안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등 상대후보 공격수위를 높여갔다.

   안 후보측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송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정권 시절 노 대통령에 대해 걸핏하면 비난의 칼을 들이대며 반노(反盧) 노선을 걸었다"면서 "그런데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최근 한 인터넷언론매체 주최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진정한 추모를 위해선 울음을 삼키고 분노를 싸안고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마케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송 후보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측이 요즘 공약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데 향후 4년 임기동안 10조5천억원이 있어야 된다"면서 "인천시의 중기예산계획을 볼 때 이는 공약사업 외에 다른 사업은 모두 포기한다는 말밖에 안되며 갑자기 예산이 100% 가량 증가한 이유와 재원마련방안을 밝혀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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